캠핑이 좋아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3
이다 예센 글,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역,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한나 바르톨린의 그림책을 처음 만났던 곳은 앤서니브라운의 원화전에서였어요.

그 곳에서 앤서니브라운과 함께 내한했던 한나 바르톨린도 만났고 책읽는 코너에서

그녀의 그림책도 만났다지요.

그때 읽었던 책이 바로 '할머니 집에 갔어요'였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 코비와 패니의 첫 만남에 대한 내용이었담니다.

이 책은 현북스에서 펴낸 코비와 패니의 이야기, 그 다섯번째 이야기에요.

다섯살, 요즘 한창 캠핑이 가고싶다는 별이가 보자마자 읽자고 덤벼든 책이지요.

손전등을 들고 무언가를 비추고있는 듯한 코비의 모습에서부터 별이는 설레고 있었담니다

 

코비와 패니도 아마 별이처럼 캠핑이 무척이나 가고싶었나봐요.

하지만 첫 시도는 가볍게~!  집 근처의 언덕에서 둘만의 캠핑을 시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모든 가족들이 와서 밤인사를 하고

 문을 열어둘테니 언제든 들어오라는 말을 잊지않아요.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따뜻한 가족의 모습,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부모의 모습이 엿보이네요.

이 장면을 보면서 배란다에서 첫 캠핑을 한 가족의 이야기가 살짝 오버랩되었담니다^^

 

어두운 밤... 둘은 재밌게 놀다가 잠을 청하는데요, 밖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들려요.

무슨 소리일까요?

고릴라 소리, 고릴라가 텐트에 바나나 던지는 소리,

고슴도치 소리 등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패니.

하지만 코비는 나가보고싶지않다고해요.  아마도 무서워서가 아닐까요?

그런데 막상 아무소리도 들리지않게 되었을 때 코비는 잠이 들 수가 없었어요.

무서워서?

아니요~ 패니의 추측 중 하나였던 집을 찾다 길 잃은 생쥐때문이었어요.

처음엔 무서워서 밖에 나가기도 싫다고했던 코비였는데

문득 아기 생쥐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에요.

아~ 너무 기특하죠?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코비에요.


텐트 밖에서 코비와 패니는 다시 타닥타닥 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나무에 묶어두었던 연이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였담니다.

이제 걱정도 두려움도 없어요.  너무나 멋진 밤의 모습을 만났거든요.

형제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랍니다.

바닥에 누워 코를 위로 올리고 있는 코비와 패니의 모습.

아~ 이게 바로 캠핑의 매력이겠죠.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그리고 편안함이 전해지는 그림인 것 같아요.

어느새 집에 들어와있을거란 가족의 기대와는 달리

둘 만의 모험과 도전에 성공한 코비와 패니의 모습,

그리고 이런 아이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언제든 돌아올 여지를 만들어주는 가족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진 그림책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요즘 텐트와 캠핑에 열광하는 형제들에겐

 캠핑의 설레임과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졌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