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요술모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0
베로니카 알바레스 글, 마리아나 루이스 존슨 그림, 남진희 옮김 / 현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선명한 색감을 자랑하는 '토끼와 요술모자'는 작가인

베로니카 알바레스의 첫 그림책이라고하는데요,

'아래엔 뭐가 있을까~?'라는 눈빛으로 모자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토끼의 표정으로

더욱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하는 그림책이었어요.

표지를 보면서 토끼가 마술사일까,

 아님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토끼가 우연히 요술 모자를 얻게 되는 걸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읽기 시작했는데요,

상당히 심플한 이야기구조를 갖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재밌다며 반복하여 읽기를 청하고

 전 그림의 마지막 부분쯤에 웃음을 금치못했담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

 

오~ 몸통이 온통 빨간 빨간 토끼가 어느 날 산책을 나갔대요.

"귀가 기다란, 그리 나이가 많지 않은 토끼지요." 

이 표현을 읽으면서 나이가 많지 않은...

이란 표현을 왜 굳이 썼을지 처음엔 궁금했었는데요,

 뒷 이야기를 보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어요^^

 

토끼의 눈만 동그랗게 그려져있죠?  어딘가에 집중하며 놀란듯한 모습인데요,

길을 가던 토끼가 발견한 검정색 모자...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모자 속을 들여다보는 모습이에요.

그림이 쓱쓱 쉽게 그린듯하지만 이렇게 눈동자만 보여준다던지 얼굴만 클로즈업,

혹은 전체를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어요.

 

모자에선 동물들이 줄지어 나왔담니다.

처음엔 암탉, 다음엔 기린들, 코끼리, 그리고 세 마리 꼬마곰까지.

마지막엔 딱 봐도 "She~"라는게 느껴지는

파란 리본을 맨 "예쁜" 토끼 한 마리가 튀어나왔담니다.

그 다음은요?

시작부분에 이 모자를 발견한 토끼는 "그리 나이가 많지않은 토끼"라고 했었죠?


 

그렇다면 선남선녀의 만남 뒤에 이어지는 건?  "Will you marry me?" 그리고 "Yes!"

와~ 이건 거의 겨울왕국의 안나와 한스왕자 뺨치는 속도입니다.  속전속결~!!! 

첫 눈에 반하면 다 이런건가요?  아님 토끼들의 세계는 이런 건가요? ㅎㅎㅎ
모자 속에서 나왔던 동물들은 모두 그들의 결혼에 증인이 되어주네요^^

선글라스를 쓴 기린의 마스카라 한 눈썹하며 곰들의 털표현까지!

동물들 하나 하나도 정말 섬세하게 표현되어있담니다.

 


저로 하여금 폭소하게 했던 장면이에요!

"토끼네 가족은 빗방울이 떨어지기만 하면 모두들 모자 속으로 뛰어 들어간담니다. "

빨강 토끼와 흰 토끼의 만남, 그리고 태어난 많은 아이들. 

 모두 다른 색을 하고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요,

그들의 입에 물려있는 저건 뭐지???  네~ 바로 공갈젖꼭지에요.   아직 아기라는 뜻이죠^^

모자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이 잘 오고있는지 뒤를 보는 듯한

흰 토끼의 위로 치켜뜬 눈동자표현까지!!!

정말 글의 내용을 잘 표현하면서 디테일까지 충실한 그림이라고 생각이 들었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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