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고양이 검은 고양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3
기쿠치 치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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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가 있었어요.

흰 고양이는 검은 고양의 까만 털을 좋아했어요.

검은 고양이는 흰 고양이의 하얀 털을 좋아했어요."

그림책의 주인공들에 대한 소개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그림책은 하얀 배경에 흰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를

대조적으로 그려놓아요.

알록달록 원색을 사용하지 않고,

수묵화 느낌으로 각 페이지마다 핵심 컬러 하나씩만 추가하죠.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검은 고양이의 시선 혹은

검은 고양이의 마음에 쏠릴 수밖에 없더라구요.

 

수풀에서 만난 메뚜기가

"흰 고양이는 털이 초록색으로 물들어서 예쁘구나.

검은 고양이는 그냥 새카만데"라고 말하고,

다른 페이지에서도

이 패턴으로 문장이 진행되죠.

"흰 고양이는 털이 노란색으로 물들어서 예쁘구나.

검은 고양이는 그냥 새카만데"..

혹은 빨간색 등으로요.

검은 고양이는 계속 새카맣죠.

그래서 검은 고양이는 아마도,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독자들은 '비교'당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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