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를 위한 나쁜 경제학
존 F. 윅스 지음, 권예리 옮김 / 이숲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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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류 경제학이 기득권(1%)의 이익을 대변하며 99%의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주류 경제학이 내세우는 ‘자유시장은 언제나 효율적이며 스스로 균형을 찾는다’는 명제를 철저한 허구로 규정하면서 시작한다. 


이어서 정부 부채가 국가를 파산에 이르게 한다는 ‘긴축 프레임’은 공공부문을 축소하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조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밀턴 프리드먼의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화폐적 현상”이라는 주장을 비판하며, 현대 신용화폐 사회에서는 통화량 자체보다 가계 소득과 공급망 요인이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전체적으로 경제학이 수학적 수식 뒤에 숨겨온 정치성을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서 고발하며, 대중이 경제 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경제학의 민주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는 책이다. 


저자 윅스의 분석은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극적으로 보여주지만, 현대 학술 경제학 및 실증 연구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학술적 한계를 지닌다. 


1. 주류 경제학에 대한 '허수아비 때리기(Straw Man Fallacy)'


• 한계) 윅스는 주류 경제학을 1970~80년대 유행했던 극단적인 시카고 학파식 시장만능주의나 통화주의로 단순화하여 공격한다.


• 비판) 현대 주류 경제학(새케인스학파 등)은 시장의 실패, 정보의 비대칭성, 행동경제학적 결함, 독과점의 폐해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 현대 경제학자들을 단순히 '1%의 이익을 수호하는 꼭두각시'로 매도하는 것은 학문의 발전상을 무시한 과도한 일반화일 뿐이다. 


2. 거시경제적 트레이드오프(역관계)의 단순화 


• 한계) 저자는 정부의 재정 적자와 공공 부채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묘사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판) 통화 주권을 가진 국가(미국, 영국 등)라 할지라도 무제한적인 재정 지출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국가에게 심각한 자본 유출과 외환위기, 초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윅스의 주장은 베네수엘라 등에서 나타난 포퓰리즘 경제학의 파멸적 결과를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3. 인플레이션 메커니즘의 자의적 해석


• 한계) 화폐 공급량 증가와 물가 상승의 연결고리를 지나치게 부정한다. 


• 비판) 장기적으로 과도한 유동성 공급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점은 수많은 실증 데이터로 증명된 사실이다. 윅스는 단기적인 신용 결제 수단의 다양화를 이유로 화폐 공급의 거시적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실증적 오류를 범했다. 


4. 논리적 허구성과 선동성

대중 선동적 성격이 강한 서적 특성상, 엄밀한 학술 논리보다는 이분법적 구도에 의존하는 허구성을 보이고 있다. 


99% 대 1%의 극단적 이분법: 복잡한 현대 사회의 이해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모든 경제 정책의 실패를 1%의 '음모'나 '사기'로 치부하였다. 이는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구조적이고 복잡한 정책적 대안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는 아무런 대안이 되지 못한다. 


 이데올로기적 편향성과 확증 편향: 케인스주의, 마르크스주의, 베블런의 제도주의적 시각만을 정답으로 상정하고, 이에 반하는 시장 메커니즘의 긍정적 기능(인센티브 제공, 자원 배분의 효율성, 기술 혁신 유도 등)은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결론)

이 책 <1%를 위한 나쁜 경제학>은 불평등이 심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서민 중심으로 전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 진영을 ‘사기꾼’으로 규정하는 극단적인 도그마와 거시경제적 제약 조건을 무시한 대안 제시로 인해, 대중을 선동하는 정치적 팸플릿에 가깝다는 학술적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책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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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32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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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덤 스미스부터 마르크스, 케인스, 현대 거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의 변화 과정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조명하며, 기존 정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권력의 불균형'을 파헤치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시장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럽게 돌아간다는 기존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거대 기업이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욕구를 조작하며, 시장의 지배적인 권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민간 부문은 과도하게 비대해지는 반면, 빈곤과 복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풍요 속의 빈곤' 현상을 비판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공공재' 확충을 주장한다. 


갤브레이스는 탁월한 통찰력과 수사학을 자랑하지만, 정통 경제학자들로부터는 경제학의 핵심인 계량적 분석이나 엄밀한 수학적 모델링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의 주장의 상당 부분이 주관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본주의의 문제점, 특히 거대 기업의 지배력과 빈부격차를 꼬집었으나, 이에 대한 명확하고 실효성 있는 경제적 해결책이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는 두루뭉술한 서술로 일관하고 있어 이 또한 비판을 받는 부분이다. 


요약하면 이 책은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대안 이론을 구축하기보다는 대중적 선동력과 수사학에만 의존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내용적·서술적 한계로 꼽힌다. 


뚜렷한 대안은 없으면서 현상만 주관적으로 비판하는 '있어 보이는' 책 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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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4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동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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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스탈린 시대 시베리아 강제노동 수용소의 비참한 일상을 담백하고 절제된 문체로 묘사하여, 극단적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실존적 생존 의지를 조명한 작품이다. 


1951년 1월 1일, 아침 기상부터 밤 취침까지 오직 '하루'의 일상만을 세밀하게 기록하여 수용소의 비인간적 구조를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감정적 폭로 대신 담담한 서술을 통해 도리어 당시 소비에트 공산체제의 모순과 비극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주인공 슈호프는 영웅이 아닌, 하루하루를 살아남는 것에 집중하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

노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고, 극한 상황에서도 도둑질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는 작은 저항을 보여준다. 


작가의 8년간의 실제 수용소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허구가 아닌 실제의 공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하여 스탈린 체제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개인이 지배권력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보여준다. 


이 소설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기록한 것을 넘어, '생존'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 앞에서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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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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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는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저자의 편향적인 정치·사회적 시각이 반영되어 있어 주류 경제학의 입장에서는 좌파적 편향성을 가진 것으로 비판받는 책이다. 


저자 본인이 '빈민의 경제학'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듯이 이 책의 관점은 주류 경제학의 가치 중립성을 위배하고, 진보적 분배 정의를 위해 시장 원리를 제한적으로 통제하려는 편향된 의도가 읽혀진다. 

이 책의 서술 내용상의 주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시장의 자율성보다 정부 개입을 과도하게 옹호

[시장 실패의 강조]  이 책은 시장이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달성하지 못하는 '시장 실패'(외부효과, 공공재 부족, 정보의 비대칭성 등) 사례를 부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정당화하는 논조를 띤다. 


[정부 실패의 간과]  반면, 정부 개입이 초래할 수 있는 자원 낭비, 부정부패, 관료주의의 비효율성 등 '정부 실패'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 점도 있다. 


2. 분배 정의에 치우친 경제관

[성장보다 분배 중시]  자유주의 경제학은 파이를 키우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유시민의 분석은 조세 정의, 소득 불평등 해소 등 '나누는 문제'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규범경제학적 접근]  객관적인 현상 분석(실증경제학)보다 "경제는 어떠해야 한다"는 가치 판단(규범경제학)이 강하게 투영되어 있어, 순수한 학문적 분석보다는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섞인 분석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3. 주류 경제학(신고전파)에 대한 냉소적 태도

[인간의 합리성 부정]  경제학의 기본 전제인 '호모 이코노미쿠스(합리적 인간)' 모델을 현실성 없는 가설로 비판하며, 주류 경제학이 인간의 존엄성이나 심리적 요소를 소홀히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비판 도구화]  경제학적 도구들을 자본주의 시스템의 모순을 지적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시장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4. 대중 선동적 '지식 소매상'의 한계

[복잡한 현상의 단순화]  '지식 소매상'을 자처하며 경제 이론을 쉽게 풀어내지만, 이 과정에서 복잡한 경제 메커니즘을 특정 진영의 논리에 유리하게 단순화하거나 편향된 사례만을 선택적으로 제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경제학을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비판적 도구'로 활용하려 하지만, 자유시장주의 관점에서는 시장 질서의 긍정적 측면을 외면하고 국가 전능주의적 발상을 주입하는 편향된 저술로 평가받는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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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콘서트 #스페셜 3 : 아들러의 심리학 해설 - 개인심리학 창시자의 쉽고 명쾌한 강의 심리학 콘서트 스페셜 3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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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아무리 하찮아 보이더라도 그에게 있어서 무언가 기억할 가치가 있음을 나타내 준다. 기억을 떠올릴 때 그 일은 인생에 대해 어떤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다. 


꿈은 모든 문제에 대한 안이한 해결책을 얻으려는 노력이며 그 개인이 용기를 내야 할 일에 있어서 실패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문제아들을 살펴보면 항상 어머니와의 관계가 순조롭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최초의 책임은 어머니에게 있다. 어머니는 아이가 관심의 영역을 어떻게 해서 넓혀 가는가, 자신에 대한 관심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확산되어 가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어머니는 아이가 전인류와 자신의 미래 생활 전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벌, 특히 체벌은 아이들에게 항상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온화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교육은 잘못된 것이다. 가정에서 아이를 벌하는 역할이 아버지에게 주어진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다. 


무언가에 뒤처져 있는 어린이는 지적 장애아가 아니라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을 뿐이다. 교사는 그 아이가 새로운 생활에 직면하는 것을 돕기 위한 최선의 입장에 놓여 있는 사람이다. 


부모들 자신이 협동할 수 없다면 자녀들에게 협동이라는 것을 가르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결혼에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올바른 가정 안에서 살아왔는지 알아보는 일이다. 그 사람의 부모와 형제자매에 대한 태도를 관찰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자신의 환경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에 중요도를 두어야 한다. 그가 부모와 가정생활에 대해 불행한 경험을 했더라도, 자신의 환경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면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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