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같은 수학책.

수학에 번쩍 눈뜨게 한 비밀 친구들 4
황문숙 지음, 이리 그림, 강병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0년 10월

추리소설은 재미있다. 셜록홈즈의 추리소설을 좋아하기도 했었고... 영화를 봐도 뭔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은 참 흥미롭다. 만약... 그 해결의 열쇠가 수학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면....??? 추리는 좋아하지만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까? 다행이라면 나는 수학도 무척이나 좋아한다..ㅎㅎ 울 딸은... 수학은 좋아하지만, 즐겨하지는 않은듯하다. 하지만... 만약 이걸 풀고 해결하면 어떤 어려운 문제가 해결된다면 어떨까? 마치 형사가 되어서 추리해나가면서 사건의 열쇠를 열어간다면.... 이만저만 흥미로운 일이 아닐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것이라서 책에 나온 문제는 어쩌면 수학적 익힘을 의도적으로 집어넣은것이었을것이다. 좀 티가 난다고나 할까...ㅎㅎ 하지만 어떠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면야~~~ 시리즈로 나온 이 책은 참 재미가 있는 책이다. 백설기라는 친구를 통해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그게 단순히 추리를 위한 풀이가 아니라... 수학적 원리를 하나하나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한다. 이야기의 흐름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고 있지만, 다른 페이지를 할애하여 보다 자세한 수학적 지식을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시리즈로 계속 읽어나간다면 어쩌면 어려운 수학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머리속에 자리잡을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지만, 이미 많은것이 내 아이의 머리속에 남아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