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사기
사마천 지음 / 아이템북스(홍진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동안 마케팅이나 서비스, 심리학, 법학과 같은 영역의 책들만 읽었더니 점점 과거를 잊어가는 듯하여 구입하였습니다. 오랜만에 과거의 기억들을 되돌아보며 읽은 책인데 처음 보는 바와는 달리 500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입니다(물론 상-하권으로 구분된 책들도 많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간단히 요약하고 주된 쟁점들만을 정리한 책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는 없으나 내용을 역시 요약하는 과정에는 주된 내용을 위주로 정리하다보니 가끔은 요약되어 있다는 느낌과 중간중간이 끊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또한 중요한 또는 자주 인용되는 문장들에 대해서는 원문을 조금이라도 인용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방대한 사기를 한권으로 요약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과 얇은 종이를 사용해서 500페이지의 분량이지만 300페이지 정도로 느껴지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사기열전'인데 다른 책을 먼저 읽고 머리를 식힌 이후에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역시 고전은 특히 이 책과 같이 요약된 고전은 읽는 것은 오래걸리지 않지만 읽고 난 이후 되돌아 생각해보면 머리에 남는 것은 적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원문이나 원문과 해석본이 함께 있는 책을 한번 사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