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밤에 본 것들
재클린 미처드 지음, 이유진 옮김 / 푸른숲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이런 장르의 소설은 처음 접해본다.

스릴러 라고 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책을 좀 읽기 시작하면서 여러 장르에 도전해 보고 다양하게 관심갖고 읽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오프라 윈프라가 추천하고 감동받았다고 하니 더욱더 관심갖게 되었다.

 

이책의 내용은

xp환자 3명의 17살의 십대 앨리, 줄리엣, 로브의 이야기 이다.

xp란? 선천성 질환으로 색소성 건피증 이라는 병인데 햇빛에 노출이 되면 치명적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들어보는 병인데, 세상에 이런것도 있구나 싶은게 새삼 건강하게 태어난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 이쁜 꼬맹이 나의 아들도 건강하게 태어나 주어서 감사했다.

앨리,줄리엣,로브는 어릴때 부터 소꼽친구이며 같은 병을 앓고 있으며 자칭 삼총사라며 관계를 유지한다.

어느날 줄리엣의 추천으로 이들은 파쿠르라는 취미를 갖게 되며 삶을 더욱더 활기차게 살아간다.

파쿠르라는 것도 이소설을 읽으며 처음 듣는 말인데, 건물 벽과 벽 사이를 오가며 암벽을 타기도 하고 장애물을 넘고 위험천만한 스포츠 이긴 한것같다.

삼총사 앨리, 줄리엣, 로브는 xp라는 병을 앓고 있기때문에 햇빛을 보면 안되므로 일반사람들이 활동을 하는 낮이 아닌 밤에 활동을 한다.

그러던중에 파쿠르를 즐기다 이상한 장면을 하나 목격한다.

한남자와 죽어있는듯난 여자를 보게된다.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고 사고사건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그순간부터 책을 놓을수 없었던것같다.

앨리가 본 사람은 정말 살인마 일까?

아님 뭘까? 궁금해하며 계속 읽어 내려간것같다.

그래서 다들 스릴러를 즐겨 읽는건 아닐까? 그런생각을 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스릴러라 흥미를 더하기도 했지만, 오프라윈프리가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 이유를 알것같았다.

십대들의 고민 우정,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 사랑 모든이야기들이 들어 있었다.

삼총사라고 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가시하고 있지만 그들사이에서의 미묘한 감정들을 볼수 있었다.

질투, 그리고 친구보다 더욱더 우월했으면 하는 마음, 여러가지 그들의 고민들을 엿볼수 있었던것같다.

그리고 사랑....

부모와의 관계중에 앨리의 엄마는 앨리에게 피임약을 선물하는데, 나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런부분에 대해선 오히려 이런방법이 좋은 해결책은 아닐까? 싶다.

앨리의 엄마는 잔소리가 많은 엄마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방식대로 자식을 사랑하고 지켜주고 있고 로브의 아빠는 아들을 위해 농구선수가 되지는 못하지만 여러가지 유니폼을 구해준다. 줄리엣의 아빠는 경찰인데, 딸을 위해 밤근무를 서면서 직접적으로 간여는 안하지만 멀리서 묵묵히 지켜준다.

이렇게 각자의 방식대로 자식을 사랑으로 지켜주고 있는 부분에 찐한 감동이 있었다.

아마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더욱더 그부분에 마음이 쏠린것같다.

이렇게 이소설은 스릴러 라기 보다 서장소설이라고 하는게 맞을 정도로 찐한 감동도 있고 여러면을 보여주기때문에 나역시도 이소설을 추천한다면 십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우리와 정서가 좀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앨리, 줄리엣, 로브는 xp를 앓고 있지만, 파쿠르를 통해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 보려한것도 엿볼수가 있다.

삼총사는 나처럼 낮에 활동하는 사람을 주간형 인간이라고 불렀다.

나는 주간형 인간으로 살면서 내삶을 어떻게 살고 있는걸까?

그런생각을 하며 책을 덮은것같다.

사건이 터질때는 누가 범인일까? 그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는데 어느순간부턴 삶과 우정 부모의 존재 뭐 그런것들을 생각하며 읽어 내려간터라 마지막에 범인에 대해 보다는 다른쪽으로 생각하며 책을 덮은것같다.

찐한 감동을 준책!

책을 읽는 기쁨을 알아가고 있는 요즘... 책으로 인해 오즘 행복한것 같다.

 

- 북카페 책과 콩나무 서평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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