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서툴더라도 네 인생을 응원해 - 방황하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가기
자회독서회 엮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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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위로를 받는 책들이 있다. 감동 먼저 받고 글을 읽기 시작한다는 게 뭔가 뒤바뀐 것 같지만, 그래서 제목 보고 읽었다가 실망한 케이스도 적잖게 있지만, 이 책은 제목의 감동이 마지막 페이지를 읽는 순간까지 지속되었다. 

책의 처음과 끝에 명문장들이 서너개씩 배치되어 있다. 프롤로그 앞에 그리고 에필로그 뒤에. 책 내용 속에 녹여냈어도 되었을텐데 왜 이렇게 별개로 뺐을까 생각해 봤는데 뭔가 에피타이저와 디저트의 느낌으로 더 큰 임팩트를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전에 알지 못했던 굉장히 기발하고 참신한 것들은 아니지만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정리해주는 글들, 그리하여 삶에 적용해 보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단 한 문장! 어떤 면에서는 챕터 하나보다 더 큰 여운이 남을 수도 있어 그저 지나가는 페이지로만은 볼 수 없었다. ^^

챕터마다 중요한 부분은 빨간 글씨로 크게 인쇄되어 있는데 눈에 확 들어와서 읽기 전이라면 그 부분이 어떤 내용일지 미리 가늠해보기도 하고 읽은 후라면 휘리릭 넘겨보다가 인상깊었던 내용을 다시 찾아보기 쉽다. 

싫어하는 것을 할 때 어른이 된다는 소주제 속에 속한 글인데 정말 더이상 숨거나 피하지 않고 (원치 않는 일이라 해도) 묵묵히 내 앞에 주어진 일을 할 때....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말이 무척 현실적으로 공감이 갔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는 어린 나와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음을 아는 어른인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싸우고 있지만 결국은 어른인 내가 어린 나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바래본다. 부디 화해하고 사이좋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

작가의 마지막 말. 어느 인생도 고통과 어려움이 비껴가지는 않는다. 그러한 것들을 다 겪고 넘어지고 쓰러질지라도 여전히 웃을 수 있는, 다시 한 번 웃어보일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기를 나 자신에게 바래본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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