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무기 - 이겨놓고 싸우는 88개 삶의 자세와 가치
최보기 지음 / 새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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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놓고 싸우는 88개 삶의 자세와 가치"


이기느라, 아니 지지 않기 위해 이 악물고 버텨야 하는 세상에서 이겨놓고 하는 싸움이라니.... 이 무슨 핵이득 개이득인가 싶어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기대감에 차 올랐다. 



챕터를 따로 나누지 않고 88가지 지혜들이 번호순으로 쭉 나열되어 있다. 교과서 같기도 하고 사전 같기도 한 것이 나중에 제목을 보고 원하는 부분만 쏙쏙 골라서 읽어도 무방하겠다 싶다. 


저자는 홍보 전문가이자 서평가이자 작가이자 공무원이다. 여러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무기가 있는데 (돈이든 성실함이든 솔직함이든 도전정신이든 아님 거짓말이든) 하나의 무기만 갖고는 성공하기 어려우며 복잡한 세상에서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복합적이고 융합적인 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든 sns 활동이든) 관계의 문제와 멘탈의 문제 그리고 일련의 사건사고들? 안에서 성장하며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진다. 인용구들이 특히 인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반복 사용되면서 복습과 강조의 효과도 있어 그점도 독특했다. 특히 접어놓고 나도 기억해두고 삶 속에서 활용해봐야겠다는 부분들이 꽤 있었는데 그중 "천망회회 소이불실" 은 카톡대화명으로도 저장해 둘 정도로 인상 깊었다. 

​"나무에 앉은 새는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무를 믿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

단순해 보이는 문장이지만 정말 요즘 말로 뼈 때리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다. 몇 번을 읽고 읽고 또 읽었는지 모른다. 주변의 상황이나 환경보다 나를 먼저 믿어야하겠고 나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성실함으로 실력을 키우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이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었을 때.... 비행능력을 갖춘 새는 추락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자신있게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주여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은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나인홀트 니버)


이 또한 간략한 문장이나 지혜가 묻어난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고 괴로워하고 바꿔야 하나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없음에 괴로워하고 그 둘을 구별하지 못하여 괴로워하는 삼중고에 빠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수용, 용기, 지혜. 우리가 구할 것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바운더리 안에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지혜와 용기인 것이다. 


인간 관계 속에서 너무 (헛되이) 괴로워하지 말고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가게 하고 나는 나의 길을 가자는 것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인 것 같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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