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 붙는 중국어 독학 첫걸음 (증보판) - 발음부터 HSK까지! 입에 착! 시험에 착! 착! 붙는 외국어 시리즈
허은진.츠징위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하는 게 서구권 영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보니 영어 하나만 제대로 하기에도 벅찬지라 다른 외국어에 눈돌릴 틈이 없었다. 우연한 계기로 겨우 일본어를 해 놨더니 아뿔싸! 중국 배우가 마음에 들어왔는데 자막이라는 벽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번역이 잘 됐네 못됐네도 판단하고 싶고 남이 올려주는 자막 대신(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지만) 내 귀로 바로 알아듣고픈 마음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전에 한 번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넷 중국어 강의를 시도해봤다가 얼마 못가 넉다운 된 경험이 있어 걱정은 되었지만 무엇보다 이번엔 분명한 목표가 있고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도 리스닝을 많이 해두었기 때문에 위화감은 전과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연한 의지를 갖고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4주짜리 계획이 눈 앞에 쫙 펼쳐졌다. 한달간의 스터디 플랜을 미리 짜놓고 책상 맞은 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을 만난 기분이었다. ^^ 독학이 어려운 게 이끌어주는 사람 없이 스스로의 의지와 결단력, 그리고 끈기로 학습을 밀어부쳐야 하기 때문에 계획을 미리 딱 세워주고 나만 믿고 따라와! 하는 이 페이지를 보는 순간, 나의 믿어야할 쓰앵님은 바로 이 책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중국어는 발음이 반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듣는 연습, 듣고 따라하는 연습이 다른 어떤 언어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 매 챕터마다 cd없이 이렇게 qr코드만으로 번거로운 절차 없이 단번에 mp3으로, 강의로 연결되어 있어 정말 편하고 좋았다. (cd 작동시키는 것도 귀찮은 시대가 되었다. ^^)









챕터의 시작은 이렇게 중국문화를 보여주는 중국풍 그림과 그 챕터에서 배울 핵심 문장으로 되어 있다. 마치 초등학교 때 새 책을 받았을 때 느낌이 들었다.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만들 때 분명 나처럼 배우려다 포기하고 돌아선 학습자들을 고려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고민하며 책을 만들었구나 싶었다. 









그렇다고 마냥 쉽게쉽게 나가지만은 않고 어휘와 문법을 충실히 다루고 있다. 초보 학습자들이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의욕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을 잘 맞춘 것 같다. 












이 책의 비밀병기는 바로 이 셀로판지. 학습한 부분에 대해서 거주 주지 않고 스스로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주었다는 것에, 그 센스에 감탄했다. 



이 책은 구석구석에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장치들이 가득하여 독학이지만 독학이 아닌 것 같다는 착각이 들게 만든다. 그래서 포기하려는 그 고비를 조금 더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매일매일 꾸준히 이 책에만 출실해도 그래도 초보 딱지는 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의 도서 협찬을 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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