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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사무실에 들어오셨습니다 - 밀레니얼이 어려운 X세대를 위한 코칭 수업
김현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의 책이다. 분명히 비슷한 책을 예전에 한번 들어본거 같은데 제목이 약간 다르다.
이 것도 약간은 지난 이야기지만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이 얼마 전에 유행처럼 지나갔었다.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가끔씩 나오는 말인데 일하다 보니 한 번씩 생각해보게 된다. 입사 초기에 당연스럽게 해왔던 일들이 지금은 전혀 당연하지 않은 일들이었는데 가끔 후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예전 모습과 비교해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90년생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90년 생들과 우리의 차이는 당연하다고 나온다.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보통 우리가 보는 요즘 애들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다른 경험으로 인한 생각의 차이, 그리고 이러한 요즘 애들과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로 마무리한다.
책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약간 뻔한 얘기들이 많다. 자주 경험했던 이야기에 대해서 나온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뭔가 익숙한 내용이 많다. 다만 읽다가 기존에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서로 다른 부모 세대를의 자녀로 생활했기 때문에 각각이 가지고 있는 환경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부모의 역할부터 시작한다. X세대에게 부모의 역할은 그다지 큰 것이 아니었다.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동네와 학교의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생활은 조부모나 친척들과 같은 지역에서 지내왔다. Y세대는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라왔다. 부모는 항상 자녀의 모든 것을 책임져 왔으며 이들에게 부모는 내가 모시는 존재라기 보다는 나를 돌보는 존재가 된다.
이 밖에도 학교 생활에서 학급 분위기의 차이, 취업했을 때의 경제 및 사회 분위기의 차이 등 많은 부분에 있어 다른 점이 많았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서로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럼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와 다른 젊은 세대들에게 나의 방식을 강요하기 보다는 그들이 자라온 환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