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6
노경실 지음, 한지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 번 읽었을 땐 좀 가볍다는 생각과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렇지만 필요에 의해서 꼼꼼히 한 번 더 읽고 나서 들었던 느낌은 한마디로 '희망'이였다.

한국이네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갓 태어난 동생 은혜의 분유값을 걱정해야 할 만큼 사는 것이 팍팍하지만

어려움속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가정을 돌보는 엄마와 자기 감정에 너무나 솔직해서 때로는 세상과 부딪히고 그로인해 좌절하고 그 좌절을 어린애처럼 눈물로 나타내는 맘 따뜻한 아버지와 천사같은 여동생 은혜와 하루하루를 만들어간다.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가정 형편을 생각해서 새벽엔 신문을 배달하고 아버지와 때론 친구처럼 때로는 아버지보다 더 큰 어른처럼 아버지를 대하기도 하는 한국이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웃의 모습이다. 거친 손과 두 마디가 잘려나간 손가락을 보고 존경한다고 말하는 한국이 친구 은혜아버지의 마음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어쩜 세상 어딘가엔 그런 맘을 가진 사람이 반드시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한국이 아버지가 위암에 걸렸을때 병원비를 선뜻 내준 은혜 아버지같은 사람이 있기때문에 세상은 살아갈 의미가 있고 200,000만원도 채 안되는 통장에서 거침없이 돈을 찾아와 이웃의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병원비를 내주고 몸보신까지 시켜준다면서 삼겹살을 사와 자신의 입에는 고기 한 점도 넣어보지 못하는 한국이 엄마와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들은 힘겹지만 하루하루를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지..

지금은 이혼이 결혼하는 세쌍중 한 쌍이 이혼을 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흔하고 사회문제로 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 어렵지만 사랑하고 튼튼한 버팀목이 되면서 기대면서 살아가는 것..그것이 가족이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한국이네는 분명히 오늘은 좀 힘들지만 내일은 더 나은 생활을 할 거란 생각이 든다.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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