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소 로자의 살빼기 작전
크리스텔 데무아노 지음, 유정림 옮김 / 사계절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어느날 로자가 살을 빼기로 결심한다. 그 이유는 패션모델이 되기 위해서.... 하루에 세 시간씩 체조를 하고 살빼는 약도 먹고 또 맛없는 죽을 먹으면서 열심히 살을 뺀다. 모델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면서.로자가 살을 뺄수록 아저씨는 슬퍼진다. 로자의 암소다운 몸도 사라지고 맛좋은 우유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이다.더욱 슬픈일은 어느 소에서 나왔는지도 모르는 우유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어느날 로자는 두 남자의 대화를 듣고 알아차린다. 목없는 기린처럼 자신이 말랐고 아저씨는 병까지 들었다는 것을 알게된다..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로 한 로자는 아저씨에게 이 말을 하고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즐거워하는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서 제 모습을 지키고 사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재미있는 그림속에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책이다. 그림들이 둥글둥글하게 그려져 있고 로자가 진짜 사람처럼 살을 빼는 장면에선 웃음이 절로 난다. 그러면서도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모든것은 자기 다워야 아름다운것이다. 로자가 우유도 나오지 않고 삐쩍 말랐다면 아저씨가 로자를 그렇게 자랑스럽고 사랑했을까...그렇지는 않을것이다. 자기의 모습을 사랑하고 자기답게 가꿔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유쾌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