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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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 이래야 우리의 무라카미 하루키지!

 

저는 책을 다 읽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좀 건방진 이야기일수도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전매특허인 코드들이 살아 팔딱거리고 있습니다!

 

 

- 전작 1Q84를 보고,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을 금치 못해서인지,

이번 작품도 맘에 안들면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사보지 않으리

내심 벼르고 책을 봤는데, 웬걸, 재미있었습니다. 다행입니다...

 

 

- 친하게 지내던 고등학교 5인방 중 주인공인 다자키 쓰쿠루는

친구들로부터 일방적인 절교 소식을 받습니다. 16년이 지난

후에 주인공은 그 이유를 알아보는데...

 

 

- 이번 작품에도 어떤 음악이 소재로 쓰입니다. 하하하~

 

 

- 헬싱키를 또 소재로 씁니다. 와우! 헬싱키 일본 관광객이

더 늘겠어요~

 

 

-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른 소설들과 뭔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허무하고 공허하며 무기력하고 고독한 인간과,

진정성, 참된것, 현실, 자아를 찾아가는 시도와 행보는

하루키 소설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것이겠지요. 이 신작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1Q84 역시 그렇지 않았던가요?

 

 

- 특별히 색다른 것은 없어도 저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

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정돈되어 있고, 다정하면서도 흐릿

하지 않은, 그렇다고 해서 무미건조하거나 외곩수이거나

삼천포 샛길로 빠지지 않는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즐거웠

습니다.

 

 

- 하고 싶은 이야기, 주제의식, 의미, 작가의 말까지 모두

소설 속에 실어 놓았으니 어쩜 이리도 소설이 쉽고 편안

할까요? 참 친절한 무라카미 하루키 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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