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 - 나를 용서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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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라는 책 제목을 보자말자 어? 이거 나랑 관련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항상 사람들하고 지내면서 내 감정이 뭔가 잘못된 걸까? 아니면 그 사람들이 잘못된걸까 그런 생각하면서 살았고, 어쩌면 누구의 말도 다 맞는거 같아 누구의 감정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안서는 경우도 많았다.

어릴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이 친구와는 정말 죽을때까지 아무문제가 없을것만 같았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정말 한순간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 친구한테서 서운한 감정을 한번 느끼고 부터는 정이 떨어지고 , 자꾸 그런쪽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까, 내 감정이 그렇게 틀린 게 아니였던거다. 

짜증나고 부정적이고 ,그 관계의 대한 마음이 불안하고, 때로는 분노가 치밀고 하는그런 감정들을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것이다. 

하지만 그 감정들이 잘못된게 아니라고 저자가 설명한다 . 또한 그냥 그건 내가 느끼는 감정 일 뿐이고, 그런 감정들이 나를 보호해주려는 반응이라는 것이 무언가 그냥 그럴수 밖에 없다라는걸 깨달았던게 그 감정이 나빴던게 아니라는걸 깨달았다는것에 신선한 감정을 느낄수 있게 된거 같다.

그러니까 그냥 이 감정에 대해서 내가 경험하는거구나 ,인정하게되고 뭔가 나를 좀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해야할까 ,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진짜 일것 같았던 그 관계는 가짜라는걸 인정해버리니 어쩌면, 그 감정이 분노할것도 짜증날것도 , 부정적일것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의 감정들은 당연히 짜증나고 그럴수 있다는걸 인정 해버리고 뭐 그럴수 있는거지라고 생각해보니 마음이 너무 평온해지고 

그 부정적인 생각에 고립됬던것들이 오히려 너무 간단하게 탈출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수 없듯 , 그 상대방도 나를 어떻게 100% 이해할수 있겠나 생각을 해보니, 정말 간단한 문제였던거다.

그래서 그 감정과 멀리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저자가 준 건 아닌가 싶다.




정말 내가 그 친구와 가짜 관계였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례와 너무 비슷한듯 하다.

내가 잘 되는걸 축복하는척 하면서 은근한 질투가 계속되는듯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내가 누군가와 통화를 할때도 무례하게 행동하는게 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래된 친구였기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가짜관계는 그냥 가짜인 관계일 뿐이었다는 판단이 요근래 섰고, 그 친구도 나의 감정을 느끼는지 평소 내가 먼 지방에서 내려오면 언제오냐며 기다리고 연락하던 그 친구가 연락이 없다는걸 보면 본인도 그것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근데 나는 오히려 아쉽다는 감정보다는 굳이 내가 왜 이런 관계에 에너지를 써야하는지 모르겠다 싶어 후련하고 시원한 기분이었다.

이제야 내가 내 감정을 피하지않고 곁에 둘수있는 여유가 생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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