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라는 말의 뜻은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라는 뜻이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인생의 교훈이 된다.

살면서 만날수 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을 만나거나, 방법은 알지만 할 수 없을때는 배워서 제때 익히고 라는 구절을 떠올리라고 한다.

그렇다면 담담한 마음으로 문제를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모습이 바로 군자의 모습이다.

이 세문장을 대뇌이고 마음속으로 새기고 산다면 삶에서 가장 어렵고 피할수 있는 문제를 만났을때 당황하지 않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지혜가 온다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막막한 일들에 부딪히는 일이 자주 있다.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실의 매듭이 풀리듯 하나만 해결되면 술술 풀리는 일도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절대 해결될 것 같지 않던 일도, 이렇듯 많은걸 느끼고 배울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그걸로 인하여 깨닫거나 정말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늘 비싼 수업료 내고 인생수업한다고 넘겨버리곤 할때가 종종 있는데, 이것이 군자의 모습일까 싶다.

부모님의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구절이다.

효는 부모의 마을을 헤아리는 것이고, 보양식을 해드리고, 고운옷을 지어드리며, 걱정할 일을 알려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을 읽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며 하나의 인격체로 공경하는 것이 진정한 효라 할 수 있다.

부모님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받았으나, 그것을 부모님께 모두 돌려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참 마음에 걸리는데, 매번 대못을 박고 살아가는 기분이라 효에 대해 많이 생각 해보게 되는 부분이다.

나는 지금 부모에게 잘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곰곰히 해본다.

그래도 나름 이야기를 자주 하고 떨어지지 않고 부모님과 계속 같이 지내면서 외롭지 않게 해드리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게 부모님한테는 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말은 아낄 수록 이득이라는 말이 공자의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주워담을수 없고, 말은 하면 할 수록 손해라고 하기에, 신중하게 말하면 허물이 적고, 후회가 적을 것 이라는 말이 공감이 된다.

주위에 어떤 소문이 돌았을때 그에 대해 오해를 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지만, 친하게 지내던 한 사람한테서 배운게 있다.

들었지만 전하지 않고, 내가 직접 보고 느낀게 아니기 때문에 되려 봤냐며 감싸주던 사람이 있었는데,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궁금해 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선 정말 많은걸 배웠던 것 같다.

남 얘기라고 안줏거리마냥 무작정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도 않고,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도 있다는게 사람의 입이라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은 그 상처를 영원히 안고 가야하는 것인데, 그런 모습을 많이 보다보니 사람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다.

결국 살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에 대해서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한 일은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는 건 정말 인생에 큰 교훈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다.

논어라는 책 자체의 이름을 보면 어렵고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쉽고 자세한 해석 덕분에 정말 배울만한 가치가 있고, 삶의 지혜가 많이 묻어 있는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