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평점 :


사랑을 원하기 보다 상처받지 않기를 원해.
이 책의 첫장이 딱 내 마음이다.
딱히 연애라고 정하고 사람을 안만난지 3년이 다 되어간거 같다.
예전에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었던거 같은데,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
악담인지, 저주인지.. 딱!!! 니랑 똑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라면 악을 쓰던 사람이 생각난다.
그 당시엔 픽 하며 비웃고 넘어갔지만, 인생은 돌고 돌아 정말 나같은 사람을 만났다.
막상 내가 그입장이 되니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많은 사람한테 상처를 줬구나 하고 반성하기도 하고,
남에게 상처 줬던 나보다 내가 받은 상처가 더 아파, 더 이상 사람을 만나는게 두려워 시작을 하지 못했던거 같다.
이별이란게 너무 무서워 졌다고나 할까..이젠 이별의 아픔보다 혼자의 외로움이 더 익숙하다는게 공감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이제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도 갑작스레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는것 같고..
다시 누군가를 만난다면 , 사진의 문구 처럼 세상을 가져다주고 싶을 만큼 빠지지 않게 노력할 것 같다.
늘 안그래야지 하면서 누군가와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간이고 쓸개고 다 퍼주니 너무 크게 상처받았었고 , 마지막의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는걸 보니 이제는 뜨거운 사랑보단 적당한 선이 필요한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고등학교 선생님중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인생에서 3가지에 미쳐봐야한다고.
공부, 사랑, 노는거 ...
공부 빼고 다 미쳐본거 같다. 사랑에 여러번 미쳐봤기 때문에 이제는 적당한 선을 지키는 그런 사랑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정말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사람을 못만나는건데, 다들 걱정스레 왜 연애 안하냐며, 눈이 너무 높다고 이야기하는데, 너는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니가 안하는거라고 말을 할때마다. 그것 마저도 대꾸가 귀찮아서 응 맞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야 하곤 넘어간다.
내가 딱 이런 케이스가 된것 같다.
사람을 만나고 이별하는게 너무 쉬웠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게 된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많이 만나봤고, 많이 이별해봐서 나는 단련이 잘되고 많이 아프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별은 반복할수록 아프고,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기엔 망설여진다는게 정말 맞는말이다.
사랑의 상처가 두려워 피할 것이 아니라 굳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꼭 나에게 해주는말 같다
이제 그만 그 상처에서 나오라고 손 짓 해주는 것 같다.
SNS에서 자주 보이던 책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공감이 많이 되고 위로도 많이되었고, 무엇보다 내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는 그런 책이었다.
이 글은 문화충전200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