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쓴 사람은 호랑이 수묵화 그림의 대가로 알려진 한국 화가이자 만화가 고헌 정석호 라고 한다..
어쩐지 그림체가 남달랐다 읽는 내내 마음이 웅장하고, 멋있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 책에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호랑이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인생이 닮겨있는게 느껴진다.
어린 백호가 불곰에게 가족을 다 잃고 혼자 살아나가는 이야기인데, 결국 두려움의 대상인 불곰을 이기고 숲의 왕이 됐다는 결말이다.
책에 내용에서 정말 좋은말이 있다.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언제나 궤도를 지키며 생명에게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을 주고,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준다.
태어났지만 넘어지고, 넘어졌지만 살아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이 문구가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내가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정말 그렇다.
이젠 좀 편해지겠지 싶을때 큰 재앙이 닥치고, 그 재앙을 해결하다 죽을것 같이 힘들다 싶으면 , 또 다른 희망이 생기는게 되풀이 된 것 같다.
얼마전 까진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어 밤잠은 설치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너무 힘들었다.
이제야 내가 멍청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언제나 순리대로 지나가기 마련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이 틀림 없다는걸 느낀다.
긴 글이 있는건 아니지만 생각을 정말 많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