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속의 사계절이 담겨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로 이야기가 나눠져 있는게 신선하다.

떠나보내고 나서야 설 수가 없어 바닥을 기었다.라는 문구만 확대대서 눈에 들어왔다.

영원히 있을것 같아서 안일하게 보냈던 사람.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해줬던 나의 무뚝뚝함이 후회되었다.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도 들고..

결국 뒤늦은 후회이지만 앞으로 남은 사랑을 센다라는 말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정성껏 끓여주는 된장찌개..

그냥 집밥같은 그런 된장찌개일 뿐인데, 누군가의 정성과 마음이 들어 있다는게 느껴져서..

괜시리 내가 따뜻한 된장찌개 한그릇 헤치운 것 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뭘까?

봄의 테마는 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면, 여름의 테마는 아끼고 익숙해진것에 대해 사라진다는 것? 또한 그게 자연스럽다는것. .

나는 자주 이별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람을 떠나 물건에 대해서도 아끼고 자주 신던것 자주입던옷에 대한 미련이 많은 사람 같다.

미련한 사람 이었나 보다.

책 속에서 내 지난 일들을 돌아보게 하는것 같다.

사랑니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뽑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미루고 미루고 충치가 생겨 대형병원에서 잇몸 잘라내고 이를 조각내서 뽑아야 한다는데.. 얼마나 아플까..?

사랑니에 빗대어 이야기한것 이지만, 살아가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정말 죽을것 같이 힘들었던 것도 지나고 나면 힘들었나?싶고 또는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기 마련이겠지.

지금 너무 힘든데 훗날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일 이었던것처럼 단단해 지리라 믿는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이 글은 문화충전200 카페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