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매일 도망치기 바쁜 멘탈 개복치의 일상 극복 에세이
베스 에번스 지음, 이은숙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나의 일상을 옮겨놓은건지? 내 머릿속을 옮겨놓은건지?

너무 소름돋았다.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데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팩트로 뼈아프게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했던 내 생각을 그대로 옮겨놔서 너무 놀랬는데, 한편으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에 어이없었다.

안도하면 안될거 같은데 안도하는 내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무작정 다 괜찮다라고만 하고 지내왔는데, 어느 점에 서다보니 서러움이 폭팔하기 시작하더니 걷잡을수 없이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내 모습이 생각나서 당황스러웠다.

대화로 풀어가야 하는 것인데, 무작정 숨기고만 지냈던것이 왜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복잡미묘하다.

나이가 먹는다고 어른이 아니라는 말이 실감이된다.

나이만 많은 어린이가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자꾸만 의기소침해지고 나를 되돌아볼때 자주 찾을것 같은 책이다.

뭔가 그림을 보니 심란했던 마음도 단박에 스르르 녹는 기분이라 기분이 좋아지는 책?

딱히 어떤 위로를 받지않아도 위로대는 느낌이다.

내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진짜 어른이 되는게 무엇일까? 아직은 나이가 많은 어린이가 더 어울리는것 같기도 하고..

​

어떤 스님이 해줬던 말이 문득 생각난다.

어떤 잘못을 해도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어가주는게 진짜 어른이라는 그 말을 대화하다 스치듯 들었는데 나한테 꽤나 큰 울림이었던거 같은데 진짜 어른이 뭘까?라고 생각할때마다 그 말이 떠오르는거 보니 말이다.

어쨋든 그 어떤 말보다 그림으로 더 큰 위로를 받았고, 나이가 많은 어린이가 아닌 진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

이 글은 문화충전200 카페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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