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공황전야 (확장판) - 한국경제의 파국을 대비하라
서지우 지음 / 지안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턴가 다음의 최고논객인 미네르바에 관한 이야기가 유행처럼 퍼졌다. 깊은 통찰력과 거침없는 독설을 뿜으며 아고라 경제 토론실에서 단연 최고의 입지에 올랐다. 미네르바의 글을 찾아 읽는 도중 SDE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리는 것을 몇 번 봤는데, 그의 냉철한 분석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중심으로 펼치는 논리에 반해 자주 찾아 글을 읽곤하였다. 마침 이번에 책으로 출판한다는 소식에 얼른 책을 구입하여 읽기로 하였다.




2008년 초, 새로운 경제대통령의 탄생으로 대한민국은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그러나 한국에서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 이미 세계 경제는 위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연일 가파르게 떨어지는 주가지수, 기업의 연이은 부도설이 이미 대한민국의 경제에 무슨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는 수긍할만한 정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있었다. 무슨 불편한 진실이라도 감추려는 듯 희망을 주는 기사나, 지금 부동산을 사야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대중들을 현혹하는 듯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사실들, 설사 언론에서 이야기 하더라도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나와 있는 사실들이 많았다. 정부는 터놓지 않고, 언론은 침묵하고, 학자는 쉬쉬하는 이야기도 많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한 경제분석학자의 이야기에 더는 신문이나 매스컴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



이책은 우리나라 경제의 깊고도 은밀한 부분을 가감없이 끄집어 보여줌으로써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보다 깊은 통찰력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웠다. 2008년 현재으 경제상황이 왜 이렇게 급변하게 되었는지, 이것이 세계 경제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비상한 위기 상황에서 정부 정책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향후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되어 갈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전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현재의 상황에 대한 보다 예리하게 볼 수 있는 안목을 주었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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