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완의 톱다운 TOP-DOWN 전략 - 1% 주식부자들의 이기는 투자법
정영완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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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접한지가 채5년이 되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직접투자를 하면서 초심자의 운도 누려봤고, 폭락장에서의 두려움도 맛보았다. 또한 주식의 기본적인 용어조차 모른채 그냥 감으로 주식을 사고, 장기투자라는 허울좋은 명분 속에 가격이 얼마가 되건 그냥 묻어둔 적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주식이라는 실체를 공부하고, 투자설명회에도 몇 번 기욷거리면서 직접투자라는 경기장은 개인투자자에게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깨닫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간접투자로 거의 돌아섰지만, 아직까지 직접투자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여 조금씩은 직접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수익률은 좋지 않다.

 

최근 주가의 폭락세가 멈추고 있지 않고, 바닥이 어디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는 형세가 되고 있다. 저자가 지난 20년간 지켜본바에 의하면 일반투자자에게 있어 주식시장은 돈을 벌기 위한 시장이 아니라, 그냥 한번 질러보는 시장이거나, 빈번하게 사고팔기를 되풀이하는 시장에 불과해 보였다고 한다. 증권사나 투자기관들은 오로지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방편을 골몰하여 개인투자자들에게 사고 팔기를 유도하는 것 같다. 증권 방송을 보더라도 종목추천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저자가 말하는 톱다운 전략이란 TOP(더 큰 투자환경)에서부터 DOWN(종목)으로까지 타고 내려와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즉, 콕 찍어서 한 종목만을 분석하고 투자결정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자자 개인의 자산형태, 주가를 움직이는 투자환경, 종목이 몸담고 있는 업종환경을 고려하여 맨 나중에 투자종목을 결정짓는 투자전략을 말한다.

이러한 용어를 들었던 것은 한 증권사의 투자설명회를 참석했을때였다. 강사가 종목보다는 업종을 먼저 살펴야 된다고 하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 이번 책을 기회로 보다 정교하고 상세하게 그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투자전략 중 첫 번째는 시장이 하락할수록 빛을 발하는 ‘장기분산투자’를 맹신해도 좋다는 이야기였다. 즉 좀 더 멀리까지 내다보고 투자하기에 잔바람에 마음이 휘청거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요즘같은 시장에서 꼭 필요한 것 같았다.

두 번째는 ‘자산관리’를 목표로 한 투자전략을 고수한다면, 시장의 맑고 흐림과 관계없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주식시장의 올바른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식투자과 관련된 ‘정보’에도 귀를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종목투자를 할 때는 ‘변동성 관리’까지 고려한 투자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투자에 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 이제는 자산의 대부분을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듯 항상 주식투자와 관련된 정보는 습득하여야 펀드투자에서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주식 시장을 보는 눈을 제공하고, 하락장에서도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 연령별로 자산관리를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이책은 제공해 주고 있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장에서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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