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집약형 기업 - 직원 1인당 수익을 최대로 올리는
로엘 브라이언 외 지음, 김명철 외 옮김 / 세계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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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고집약형 기업




한 개인의 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업무에 관한 불만을 항상 몇가지씩 가지곤 하였다. 그래서 항상 좁은 시야로 나의 업무만 생각하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아왔던 것 같다. 한가지 업무에 관한 보고를 여러 상사에게 하면서 실타래처럼 꼬인 체재에 대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책은 나의 이런 생각에 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한낱 평사원의 시야가 아닌 회사 전체를 경영해야 하는 경영자의 시각을 조금 맛보게 해주었고, 회사 조직에 대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게 해 주었다.

21세기를 헤쳐나가야 하는 대기업들이 대부분 20세기에 만들어졌고 현재 20세기 경영방식으로 경영을 해 나가고 있다는데서 문제점은 출발한다. 왜 일류 기업들조차 디지털 시대의 복잡성이라는 문제를 피해가지 못하고, 글로벌 경제라는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일류 기업의 조직 역시 현재와는 다른 시대에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20세기 조직 모델로 21세기 사회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기업의 업무성과를 제약한다. 또한 조직 간의 두꺼운 장벽, 복잡한 매트릭스 구조, 넘치는 이메일, 그리고 실행할 수 없는 과업등으로 노동력의 구조를 제대로 다루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이러한 넘치는 이메일로 시간을 허비하고, 별로 중요치 않은 회의를 하느라 실제로 업무하는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한 보여주기식의 업무로 정작 중요한 핵심과제에 투입하여야 할 노력과 시간을 허비한 적도 많았다.




이 책의 주제는 조직효율성의 증대이다. 세계적인 기준에서 볼 때 한국 경제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보다 규모가 작고 성장 잠재력은 중국, 인도에 밀린다. 이런 한계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명하달식 문화를 없애고 인재와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 같은 조직 혁신을 통해서만이 잠자고 있는 구성원들의 능력을 깨울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직원 개인당 고수익을 창출하고 조직의 복잡성의 경계를 밀어내는 능력을 그들과 경쟁 관계에 있는 동일 산업군 내에서가 기업내부-조직구조, 기업의 역량, 사업모델, 무형자산 등-에서 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초일류기업이 되기위해서 모방하려는 것은 어리석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초일류 기업을 모방하려는 것은 유명한 농구선수나 첼리스트를 흉내내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각 기업은 재능있는 직원들이 생산하는 고유한 무형자산(지식, 기술, 관계, 명성)의 가치를 보다 잘 결집,활용,수익화하여 외부시장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끝으로 이 책은 원하는 만큼의 영업이익을 올림과 동시에,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부를 창출할 새로운 전력을 발견하기 위해서 어떤 역동적인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이책은 특정한 기업에게 딱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조직설계, 기업운영에 관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각 기업의 고유의 색깔로 거듭나는데에 도움을 줄려고 하고 있다. 아직 경영에 관하여 잘모르는 개념이 많아서 100퍼센트 이해는 못하였지만 보다 넓게 조직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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