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징조들 -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
벤 S. 버냉키.티모시 가이트너.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마경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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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는 반드시 온다!위기의 징조들 >

이 책의 필자 벤 버냉키와 헨리 폴슨, 티머시 가이트너는 2008년 금융위기를 헤쳐나간 장본인들로써 금융위기가 왜 일어 났는지 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리고 거기서 또 우리는 어떤 점을 경계하고 대처해야 되는지를 서술한 책입니다.



p.34 역사는 정확히 같은 형태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패턴은 반복된다.-마크트웨인​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재조명하고 이해함으로써 어쩌면 언젠가 미래에 닥쳐올 금융위기상황을 좀 더 강력하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



위기의 징조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취약한 금융 시스템 : 시장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으로 은행권 및 비은행권의 무차별적인 대출(레버리지를 통한 신용위험 증가). 소득 불균형의 가속화 및 잠재 GDP성장률 & 노동시장 참여율 감소.



-무너진 신뢰 : 장기 국채 금리하락(인플레이션 둔화 및 노동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성장 모멘텀의 둔화 ). 급격한 예금 환매 사태에 취약. 그로 인한 시장에 대한 공포와 투매.



-부동산 불패신화 : GDP대비 급격하게 늘어난 가계부채.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인해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금융위기에는 취약). 주택가격 버블이후 급락. 서프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시작.



-그림자 금융과 분산된 금융시스템 : 금융위기 전 미국 금융의 레버리지 중 절반이상이 ‘비은행 금융기관’ 및 ‘그림자 금융’에서 창출. (만기 전환의 취약한 구조).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체계와 감시 또한 매우 부족. 전문가 또한 경제 상황 심각성 불인지.



-금융기관의 레버리지가 만든 위협 : 서브프라임 시장의 규모와 범위 분석 및 심각성 불인지. 특히 ‘E.콜리효과-상한 햄버거에 관한 소문만으로 소비자들은 겁에 질려 실제로 어느 지역 어떤 가게의 고기가 문제였는지 알아내기보다는 고기 자체를 아예 먹지 않는 것.’과 같이 인간 두려움본성을 간과. 즉 금융공황의 촉발과 금융위기를 막는데 실패.

위기의 전개

<2008년 여러 국면으로 전개되는 위기>



-금융시장의 위기 고조 : 금융시장의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CDS 스프레드/Libor-OIS스프레드)의 상승. 거래 상대방의 신용위험이 커질수록 달러의 유동성이 부족해질수록 상승하며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증가하는 불안정성>초기확산>패닉과 해결 국면>이 나타남.



-주택버블의 붕괴 : 주택 버블의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 채권을 기초자산을 한 파생상품들에 문제 발생.



-위기의 전개: 주택담보대출 문제와 경기 침체로 인한 우려가 커지며 대규모 환매 발생. 그러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과 펀드에서 단기간에 환매 대처가 어려워 환매 중단. 투자자의 심리에 상당한 충격으로 금융위기가 시작됨.



-미국 모기지 채권시장의 충격 : 거대 모기지 기업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이 2006년 이후 주택 가격 하락 영향에 많이 노출되어 큰 손실을 기록함. 미국 주택시장의 큰 두 축이 흔들리자 부동산 시장은 2차 충격을 받음.



-공황 : 금융위기 확산으로 인해 부도위험에 노출된 대형 은행과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신청. BOA의 메릴린치 인수. 연준이 AIG 구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은행지주자 전환 승인. 워싱턴뮤추얼이 문을 닫고 일부 부서는 JP모건에 인수.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가 11개 글로벌 은행의 신용등금 하향 조정.)



-공황의 연쇄 효과 :p.314 첨부

미국의 대응 전략

<미국의 주요대응책>​

p.317첨부

-위기에 대한 정부의 초기대응은 전통적인 은행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제한적이고 시대에 뒤떨어 졌으나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좀 더 강제적이고 포괄적인 정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금융당국에 새로운 긴급대책에 대한 권한이 부여되었다. ​



-다양한 금융 시스템 정책 :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보증 프로그램. 민간자금과 공적자금을 활용한 자본 확충 전략들 마련. 또한 추가자금을 통해 중소형 은행들에 정부가 직접 투자.



-다양한 보증 정책 : 재무부는 MMF시장의 대량 인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초단기 금융 자산을 보증해주는데 동의. 연방예금공사는 대규모 환매 사태를 막기 위해 개인과 기업 계좌에 대한 예금 보호한도 확대 및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하여 신규 금융부채에 대한 보증에 동의.



-‘AGP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 BOA와 시티그룹을 위해 만들어진 재무 보증프로그램’ 으로 자산 보증을 이용한 지원 확대. 그리고 AIG에 대한 긴급 대출, 자본과 보증을 제공.

민간 자본의 유입을 위하여 ‘스트레스 테스트-대출손실률’ 통해 투명성 제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통화 정책과 재정 부양책 : 제로 수준의 연준 금리,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대규모 자산 매입으로 장기 금리 하락을 도모. 수차례 경제 부양법 조치 및 부동산 프로그램(주택담보 대출 대환 프로그램) 유지.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걸 막기 위해 외국 중앙은행들과 스와프 라인 구축 및 금리인하 조율.

위기 대응 결과



- 대공황 때보다 2008년 금융위기가 더 심각했지만 결국은 극복하게 된다. 미국이라 더 빠르게 극복했던 게 아닐까.. 완만하게 경제 회복이 되었지만 대다수의 유럽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빨랐다.



-미국정부의 적절한 대응 조치로 2009년 하반기부터 실질 GDP와 고용 개선. 유가증권 시장 가사금리 안정화 및 은행들의 대출 금리 조건 완화로 금융소비자의 원활한 자금 조달 가능.



-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은행 자본금 수준을 올려 놓고 자본에 대한 레버리지 규제 또한 강력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상..

미국의 2008년 시기에서 현재의 우리나라를 놓고 볼 때 비슷한 점도 있고 아닌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값 폭등. 한발 늦은 부동산 대책. 그들만의 리그. 부동산 규제 이후의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유동성. 가치주도 있지만 거의 테마주(성장주 포함) 위주의 주식시장 폭등. 그리고 최근 금리 인상 예고에 갈피를 못잡는 지금...등등

이런저런 보고 듣는 것 외에도 책에서도 느낀 바로는....다시 한번 경제 위에 정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금융위기에서 미국처럼 각 정당과 파벌을 나누어 싸우지 않고 하나의 힘으로 그 시기를 이겨낼수 있을지...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싶지는 않은데 ...지켜봐야겠지요.



앞으로 위기의 징조를 그냥 넘기지 않고 유심히 살피며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그로 인해 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 경제. 국내 경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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