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일곱 개의 방

일곱 개의 방 - 심리치료소설
조용범 외 지음 / 더트리그룹 / 2016년 3월

" 심리적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대안을 발견하고 심리치료에 대한 희망적 시각을 갖게 되길 바란다 "는 뒤표지 글이 눈에 띄어 구입했다. 소설을 읽는 듯 술술 잘 읽히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다. 내 안의 심리적 어려움을 직면할 기회와 용기를 주는 책 같다.

[100자평] 숲 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

숲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 ㅣ 숲속 재봉사
최향랑 글.그림 / 창비 / 2013년 2월

아이들의 감성에 딱 맞는 그림책이다. 흥미로운 캐릭터와 감동적인 이야기, 아기자기한 그림까지 갖추었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숲 속 재봉사˝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자유롭고 재미있다.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다.

내밀한 행복을 주는 책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ㅣ Dear 그림책
숀 탠 지음,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09년 9월

점심을 먹고 2-3일에 한 이야기씩 읽고 있다.   

아무리 숀 탠의 책이더라도, 처음부터 이렇게 읽을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데 첫 이야기를 읽고 나서 바로 다음 이야기로 넘어 갈 수가 없었다.

한 이야기를 읽고 며칠 그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처음 읽었을 때 느껴지던 감정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빛깔을 달리하면서 마음에 고이게 된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지는 나만의 내밀한 행복을 이 책을 통해 얻고 있다.  

벌써 이야기 다섯 개를 읽었고 이제 열 개의 이야기가 남았다. 오래토록 붙들고 아껴 아껴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