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키우는 성장소설 - 성장기 소년.소녀들의 때 묻지 않고 순수한 아름다움
김유정 외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소설 '소나기'를 읽으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소녀가 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가졌는데

결국 저의 바램과는 달리 소녀가 떠나갔을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얼마전 황순원의 고향에 황순원을 기리는 황순원공원이 생겨서 다녀 왔습니다.

소나기의 배경이 되는 곳들을 예쁘게 꾸며 놓았고

멀티실에서는 소나기영상을 보여 줬는데 소나기가 내리는 장면에서는

실제 천정에서 비가 떨어져 내려와 잠깐의 추억에 잠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이 책속에서는 황순원의 소나기외에도 저희가 어린소녀시절에 감동을 받았던

김유정님 동백꽃과 봄봄,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 주요섭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좋은작품은 언제 읽어도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따스함이 묻어 납니다.

저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느꼈던 그 마음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요즘 아이들은 저희가 어릴적 커왔던 환경과 많이 달라서

조금은 이런 상황들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과거의 모습을 떠 올리며 우리 부모의 세대는 이랬겠구나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커가듯 성장소설을 읽으면서 내면이 쑥쑥 자랐으면 좋겠네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텔레비젼을 통해서도 여러번 봤는데

사랑방 손님에게 수숩어하는 어머니와 딸의 모습이 참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우리의 정서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음따뜻한 책입니다.

한 권의 책 속에 들어 있는 여러 단편들을 읽으면서 

이 책의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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