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건축 - 건축으로 사람과 삶을 보다
최동규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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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BS 건축탐구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재미나게 보고있어요~

천편일률적인 집이 아닌 정말 창의적이고 참신한 집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집들을 보니 정말 놀라웠답니다~

저한테 집은 잠시 머무르는 곳일 뿐이었는데‥

땅을 사고 직접 집을 지어서 나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삶을 영유하는 걸 보고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구나를 느꼈다는ㅎㅎ

그래서 읽게 된 사유의 건축!


보금자리인 집보다는 연구소, 사옥, 교회, 보호소, 대학교 종합관, 렉스타워, 주차장, 호텔 등

다양한 건축물이 라인업 되어있더라구요~

서인건축의 건축가인 최동규님이 직접 건축한 건물들이었어요~

특히 예수소망교회, 더사랑의교회,녹산교회, 약수교회, 일산한소망교회, 신촌성결교회 등 등 교회가 많았는데요~

그 중에 새문안교회는 2019년 세계적인 건축상 중 하나인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 상을 받았고

세계10대교회, 서울의 15개 명소로 선정됐다고해요~


교회는 대부분 곡선의 사용, 천창을 이용한 빛의 활용, 목재를 사용한 분위기 연출, 창을 통해 내부와 외부가 연결된 구조 등을 활용해 건축했는데요~

이런 설계는 세계적 거장이자 현대 건축의 아버지인 핀란드 건축가 알바 알토에게 사사한 것이라고해요~

최대한 자연이 가진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공간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데 목적이 있고

이것이 건축이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해 건축은 오로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답니다 :)


그리고 여러 건물 중 2005년 한국건축문화상 은상을 수상한 의정부영아원 및 경기북부 아동일시보호소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결핍을 갖게 된 아이들에게 따뜻한 충전의 공간을 마련해준 건축물인데요

유리로 처마를 만들어 비를 맞지 않게했고, 아이들의 눈높이와 아이들의 동선을 생각해 설계하였고, 데크나 외피를 목재로 처리해 정서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고해요~

부모의 마음으로 짓고자 한 건축가의 사유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었어요


건축이 선사하는 매력은 건물의 실용성과 더불어 사람의 정서를 자극하는 데 있어요

그리고 그 매력에 빠진 사람은 건축과 함께 호흡하며 세상을 살아간답니다~

사람을 불러들이고 불러들인 사람과 시간과 추억을 공유하는 건축.

시간과 공간, 감정이 부유하는 공간인 건축은 사람에게 작은 우주와 같다고해요~

이 책을 통해서 건축이라는 넓은 바다를 일부라도 이해하고 나아가 어떤 공간에서 살 것인지, 또 어떤 삶을 살 것인지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된 거 같아서 의미있는 책인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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