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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를 담는다
윤인경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시란 바로 이런 것이다.🌳⭐⭐⭐⭐⭐#서평

📚"내 안에 너를 담는다."
(시인 윤인경 인스타 : @yuninkyung27 )

*한줄평 : 시 한 편, 감성 UP!!

‘독서는 쓰는 것이 마무리다.’ 이 말에 서평이벤트에 관심이 폭발했다. 왠만하면 참가신청을 한다. 시집에 대한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지는 잘 모른다. 모르면 배우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도전, 이번에도 좋은 소식을 받게 되서 기뻤다.

윤인경 시인은 제17회 한국문학세상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보통 책 표지 뒤에 작가의 프로필이 나오는데, 전혀 없고 시집이라서인지 소개를 시 한편으로 대신한다. 작가에 대해 알고 싶은 맘을 잠시 내려놓았다. 이 시집은 2020년 8월에 발행되었다. 말 그대로 따끈따끈하다. 처음이라는 건 언제나 설렘이 가득한데, 이 속에 작가의 감성을 얼마나 쏟았을까 싶어 기대된다.

난 제목이 좋았다.

‘내 안에 너를 담는다.’

‘파리의 연인’의 명대사가 떠올랐다. ‘내 안에 너 있다.’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짝사랑하는데, 자기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그 여인을 보고 한 말이다. 나는 이 대사를 듣고 남의 일인데 왜 내가 설레는지, 나대는 심장을 눌렀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내 안에 그를 담는 일이다. 내 안에 꿈틀대고, 뭘 해도 생각난다. 좋은 걸 봐도, 멋진 장소에 가도, 맛있는 걸 먹어도 떠오른다. 그저 좋고,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내 입이 자꾸 그를 말한다. 다른 사람이 불편해하는 것 정도는 안중에 없다. 그가 바로 나니까. 그러니 내 안에 너를 담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제목만으로도 이미 주문 완료다.

표지 일러스트가 예쁘다. 남녀 둘이 깊은 달밤에 벤치에 앉은 모습이 좋다. 보이는 바다도, 은은한 숲속 바람도 시원하다.

책 사이즈와 쪽수가 적었다. 조금 어색했는데, 생각해보니 시집이라 폰처럼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게 좋을 듯했다. 호주머니에서 꺼내도 멋있어 보일 것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쓴다.”

시라면 괜히 어렵게 느껴진다. 감성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이해할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시인은 모두가 공감하기를 원한다. 나는 이 시인의 말에 동의한다. 누구든 공감하는 시와 글. 작가라면 제일 원하는 것이다. 시는 함축적이니 읽는 사람에 따라 자신의 필터로 거른다. 그러니 얼마나 신축성 가득한 멋진 형식인가? 그래서 나는 시를 좋아한다. 감상은 정답이 없다.

이 시집은 감성의 흐름에 따라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단락이 좋다. 드라마도 멜로, 코미디도 로맨틱을 찾는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건드리는 건 다 끌린다. 좋았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주님>으로 빵 터졌다. <늘>로 촉촉해지고, <감기>는 코끝이 찡하다. <눈길>과 엄마의 비유, <나의 위로>의 '그대라서 보고싶다.‘란 표현은 최고다. <너에게>는 남편이 생각났다. ’그 무거운 짐/혼자/짊어지지 않아도 돼.(중략) 이제 좀 쉬면서/예쁜 것들만 보고/자신을 맘껏 사랑하고/한없이 행복하기만 해/제발‘이라는 부분에서 할 말을 잃었다.

시를 어렵게 여기는 건 공감과 연관된다. 하지만, 윤인경 시인은 누구나 아는 사랑이라는 감성을 쉬운 일상적 언어로 표현한다. 난 이게 참 좋다. 쉽고 읽으면 바로 소화 흡수가 된다. 누구라도 옆에 있으면 이 시집을 꺼내, 바로 읽어주고 싶다.

보통날
아무 이유없이 눈물나는 날에
너를 몰래 꺼내어
다정히 안아보련다. -‘내 안에 너를 담는다’ 중-

이 시집이 여러분에게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

갈수록 감성이 마른다. 그래야 살아낼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너무 마르게는 방치하지 말았으면 한다.

촉촉한 사랑의 감성을 선물받고 싶은 분들에게 이 시집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http://www.instagram.com/youm_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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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너를 담는다
윤인경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시란 바로 이런 것이다.⭐⭐⭐⭐⭐
윤인경 시인은 누구나 아는 사랑이라는 감성을 쉬운 일상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가 너무 정겹고 쉽고 읽으면 바로 소화 흡수가 됩니다. 누구라도 옆에 있으면 이 시집을 꺼내, 바로 읽어주고 싶어져요.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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