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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퍼센트의 결정적 도구 - 불완전한 세상에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얻은 사람들
신익수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9월
평점 :
#상위1퍼센트의결정적도구 #신익수 #서평 / 그 날도 인스타에 글을 작성하던 중이었다. 인친님이 지금 서평이벤트를 하니 얼른 신청하세요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인스타 초보였던 나는 이런 것도 있구나 싶어서 신나게 신청글을 남겼는데, 오래지 않아서 당첨 DM이 왔다.
작가 신익수님은 매일경제신문 기자다. 강연도 많이 다니는데, 주로 삶에 관한 다양한 통찰을 주는 내용이다. 여행과 관련된 부분도 섭렵 중인 분이다. 이 책에도 여행지 관련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역시 전문성이 엿보인다.
이 책은 5개의 큰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장마다 네 분의 멘토의 이야기와 덕목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 할만한 분들이다. 그래서인지 친근함을 느꼈다.
총 20분 멘토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는데, 읽다보니 궁금해졌다. 이 분들의 이야기를 어디서 이렇게 알고 쓰신거지? 나중에는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작가님이 참고한 문헌과 영상들이 책 뒷편에 안내되어 있었다.
우리가 흔히 듣지 못하는 용어들도 등장하는데, 어려운 용어들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나는 특히,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인생의 하반기에는 반드시 힘을 빼야한다는 부분들이 많이 와 닿았다. 나이가 있어서인가 보다.
또한, 모두가 같은 길을 달리면 1등이 한 명이지만 다른 결승점을 향해서 갈 때에는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공감된다. 이것은 다름의 미학. 아이들도 한 줄을 서서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해서 자기만의 능력을 개발해야한다.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의 1등을 보고 마음아파할 시간이 없다. 그 시간에 차라리 내 능력을 개발하자. 크고 작은 톱니바퀴가 모여야 전체가 돌아가는게 당연한 일이다. 그래야 모든 사람이 자존감을 느낄 것이다.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는 하는데 아무도 해결 방법을 알려주진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해답을 준다. 불안을 친구처럼 여기고, "아, 이 귀여운 불안아. 그렇게 뭔가 잘하고 싶었니? 그래서 이렇게 또 나왔니?" 라고 속삭여주라고 한다. 그리고 불안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멍 때리기' 를 추천한다. 멍 때리기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다. 이제부터 아이들에게 멍 때리는 시간을 할애되어 실천해야할 것 같다.^^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잘해야한다는 마음이 불안을 만든다. 이 때 불안을 미워하지 말고, (생각없이)운동이나 오락하기, 목표를 쪼개어 성취감을 경험하면 불안이 해소된다고 한다.
힐링의 마디 '슈필라움'.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다. 이것은 행복과 관련된 말이다. 또한 아래의 이 표현이 참 새롭게 나에게 다가왔다.
'행복은 빈도다.'
여러 개의 케렌시아(다시 기운을 찾는 곳)를 만들수록 행복감은 높아진다. 그리고 이 케렌시아는 굳이 멀리 여행을 가거나, 비싼 물건을 소지하는 것, 물론 이런 것도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그리고 구체적인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장에서는 인생을 마무리하는 방법과 죽음에 대해서 나와 있다. 죽음이라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죽음을 대비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죽는 것은 무섭다고만 생각하지 잘 죽기 위해서 아니 그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사람이 적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부분들도 준비를 해 두어야겠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전개가 너무 깔끔하고 이해가 쉬웠다. 사례별로 나와 있어서 약간씩 정리되고 넘어가는 느낌도 좋고, 문맥이 자연스럽다. 친근한 멘토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 앞으로 그 분들을 대하면 왠지 아는 분처럼 느껴질 거 같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 배워야 할 점들도 같이 떠올려질 것이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직장에서의 진급을 위해서 달렸다. 돌아보지 않고 달려서인지 몸에서 신호가 왔다. 한동안 많이 아팠다. 행복하지 않았다. 지금은 모든 것이 편안하고 좋다. 이 책을 읽으니 바짝 들어있던 마음의 힘을 빼서인가보다.
인생의 등대를 만나고 싶은 분, 그래도 좀 잘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현명한 길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신익수 작가님 책 잘 읽었습니다. 평이 마음에 드실지요.
(@skyjee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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