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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 - 차곡차곡 쌓아가는 매일의 나
안소정 지음 / 앨리스 / 2022년 11월
평점 :
“좋은 어른”이란 어떤 걸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한다. 하지만 어른은... 성인이 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단 한 번도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어쩐지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다.
작가님은 좋은 어른이란 ‘함께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현대사회는 ‘YES’보다는 ‘NO’를 외치고 어느새 ‘우리’가 아닌 ‘너와 나’가 당연해졌다. 공동체의 연대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인지라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 더욱 공감되었다.
p.138 식물을 기른다는 건, 내가 어떤 생명의 우주가 된다는 것. - 내가 그의 우주가 되었을 때 그가 보답으로 자기만의 우주를 보여준다는 것, 이보다 더 아름다운 교감이 있을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다. 식물뿐만이 아니라 동물에도 해당되는데, 한 생명을 책임지고 십수년 동안 함께 한다는 건 정말 큰 일이다. 기꺼이 한 생명의 우주가 될 자신이 없다면, 섣부르고 무책임하게 가족을 들이지 않으면 좋겠다.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에세이. 비혼, 지방러, 회사원. 작가님과 비슷한 환경에 있는 분은 공감이 많이 될 것 같고, 사회초년생 또는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위로가 될 것 같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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