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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황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제목만큼이나 너무 예쁜, 눈부신 책이다. 책 선택에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표지를 벗기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몽환적인 파스텔톤 색감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홀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달까지. 꽉 찬 보름달이 아닌, 어딘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 초승달이라 더 시선이 갔다.
표지만 예쁜 건 아니다. 책 내부도 감성 사진과 아름다운 언어로 가득하다. 어떤 곡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작업 배경이나, 자신의 연애 스토리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음악을 좋아하던 소년이 음악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 그야말로 덕업일치. 하지만 일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온전히 마음 놓고 즐기지 못하게 된 것은 안타까웠다.
“음악에는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다. 시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에게 모두 사랑받는 음악은, 그 음악을 기억하고 듣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오래되어도 늙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아름다운 책을 수집하신다면, 인스타그램 감성글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