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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쫓는 모험
이건우 지음 / 푸른숲 / 2022년 10월
평점 :
재미있는 책이다. 돈까스에 진심이라면 소장가치 200%!!
돈까스학 권위자 이건우 교수님과 함께하는 돈까스를 쫓는 모험.
주제에 충실한 투박한 디자인도, ‘돈까스’에 과몰입한 기획도 모두 흥미롭다. 저자는 돈까스집을 찾아다니며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고, 음식에 대한 언어적 지식과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덧붙여 책으로 만들었다. 이 책에는 수도권에 위치한 총 29곳의 돈까스집이 소개되어 있으며,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돈까스 맛집 지도와 테이스팅 노트 등 재미있는 활동지(?)도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돈까스학 교수이기 이전에 본업이 일본어 번역가이기 때문에 일본 문화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서, 다양한 알쓸신잡을 알아갈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중요한 경기나 회사 면접을 앞두고 가츠동을 먹는 관습이 있는데, ‘가츠’는 일본어로 ‘이기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유명한 책인 『우동 한 그릇』의 우동은 원작에서는 ‘해넘이소바’인데,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바뀐 거라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해넘이소바’는 일본에서 12월 31일에 먹는 음식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돈까스를쫓는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