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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청와대 - 이제는 모두의 장소
안충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83년! 철옹성같던 청와대가 완전 개방되는데 걸린 시간이다. 그동안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옮기려 한 대통령은 많았지만, 실제로 청와대가 민간에 개방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드디어 청와대가 전 국민에게 문을 열었고 5개월 만에 2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람신청을 받자마자 사흘 만에 112만 명의 예약자가 몰려들었다고 하니 ‘청와대’라는 공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엿볼 수 있다.
그런데, 다들 청와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경복궁 뒤쪽 부지, 지도에 절대 나오지 않는 장소, 우리나라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곳. 일단 떠오르는 건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청와대 관람에 앞서, 더 자세히 알고 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책, 『처음 만나는 청와대』다. 그야말로 A to Z 청와대 완전정복 가이드북!
목차는 총 11장으로, 청와대의 역사부터 곳곳의 모습, 근처 동네 등을 담고 있다. 가독성 좋고 완성도 높은 책이다. 사진, 펜화 등 다양한 사진 자료는 구경하는 맛이 있어 흥미로웠고, 글로만 설명되어 있으면 이해가 힘들었을텐데 지도가 다수 첨부되어서 편리했다. 청와대의 역사부터 주변 동네까지 다양한 정보를 어우르고 있어서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충분하다. 특히 지방에서 청와대 관람을 위해 올라오시는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청와대 관람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강력추천드립니다!
p.s. 춘추관에서 살던 ‘흑임자’라는 턱시도 고양이는 청와대 개방 하루 전 출입기자의 지인에게 입양되었다고 한다. 따수운 소식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