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간에 그리스로마신화 읽기 - 신화의 숲에서 진짜 사회를 만나다
김민철 지음 / 뜨인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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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는 그 역사가 긴데다가 흥미로워서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 헤라’, 일상 속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인 아킬레스건그리고 트로이 목마’, 육아예능에서 가끔 들리는 오이디푸스컴플렉스’, 아이돌의 신곡 컨셉인 나르시시즘까지 그 잔해를 우리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어렸을 때 그리스로마신화를 참 좋아했다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신들의 왕 제우스는 파렴치한 강간범이고 신들은 내로남불을 일삼는 분노조절장애에 성격파탄자이며, 결국 불쌍한 건 신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인간들이라는 걸. 그런데 어렸을 때 뭣모르고 재미로만 신화를 소비하던 우리는 어느덧 성인이 되었다. 페미니즘, 사회적 약자 차별, 도를 넘은 처벌 행위 등 그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명확히 보인다.

 

신화에 얽힌 다양한 사회 이슈, 그 찝찝함을 속시원하게 긁어줄 책이 바로 여기 있다. 프시케, 테세우스, 이카루스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법과 정치 그리고 윤리적 관점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노동3, 민주주의, 사회계약설, 불공정거래, 남존여비 사상, 무죄추정의 원칙 등 다양한 개념을 신화 속 이야기에 빗대어 쉽게 설명한다혹여 신화를 잘 모르더라도 상관없다. 일화를 설명한 후 해설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좋아하신다면,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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