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지 않고 인싸도 아니지만 - 나만의 감성을 찾는 사소하고 확실한 습관들
쇼코(SHOWKO) 지음, 오나영 옮김 / 서사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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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지 않고 인싸도 아니지만. 처음 보자마자 끌렸던 제목이다. 이 사회에서 힙함인싸를 추구하는 게 대중적인 가치로 받아들여진 건 언제부터였을까? SNS가 유행하면서 2022년도에 힙함이란 앞다투어 따라가야만 할 것 같은 감성이 되었다. 유행을 따라가는 건 그만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다는 뜻이니 멋진 일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굳이 주류문화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며 자기다운삶을 관철하는 사람들. 개인의 취향에는 정답이 없다. 그리고 정답이 없는 것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힘이 바로 감성이다.

 

이 책에 따르면, 감성은 타고나는 센스나 재능의 영역이 아니다. 몇 가지 습관을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감성을 가질 수 있다. 저자는 나만의 감성을 찾는 사소하고 확실한 습관들을 소개한다. 관찰, 정리, 관점 바꾸기, 호기심 갖기, 결정하기. 더 나다워질 내일을 위한 다섯가지 감성 쌓기 습관이다.

 

다섯 가지 영역에는 각각 연습해 볼 하위 습관들이 있는데, 그중 세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해설을 읽지 않고 미술 작품 감상해 보기, 계절에 따라 향수 바꿔보기,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걸어보기다. 예술을 좋아하는지라 미술관에 자주 방문하는데 항상 도슨트를 듣거나 미리 공부하고 갔었다. 한번 아무 사전 정보 없이 그저 느끼는대로 작품을 감상해봐야겠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향수를 바꿔보는 것도 내 자신을 아껴주는 특별한 습관인 것 같아서 꼭 실천할 예정!

 

한 개인이 풍기는 감성이나 그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그 사람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구경하면 바로 느낄 수 있다. 나의 관심사, 내가 지향하는 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드러내고 가장 나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나를 전시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북스타그램만 봐도 그렇다. 깔끔하게 책 표지만 찍어서 올리는 사람, 매번 다른 사진을 자유롭게 포스팅하는 사람, 정해진 양식에 맞춰 사진을 잘 편집하는 사람 다 제각각이며, 그것도 다 고유의 감성이다.

 

당신은 당신만의 확고한 감성을 가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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