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 위의 열흘 - 내 인생의 혼란을 사랑하는 법
최예신 지음 / 마인드빌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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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기업 임원으로서 삶에 쫓겨 자기자신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살았던 작가가 일에서 해방된 후 비로소 자유로운 삶에 대한 답을 얻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그가 답을 구한 곳은 어느 시골의 명상센터다. 열흘 동안 침묵을 지키며 온갖 잡념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노력한 그는 결국 명상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구한다. 그리고 현재는 작가, 감정 코치, 스타트업 경영자로 활동하며 그 답이 맞는지 삶에 적용하며 확인하는 중이다. 누군가는 새 출발과 거리가 멀다 할 나이에, 그야말로 제2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명상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아니라, ‘긍정과 부정에서 떨어져서 사물 혹은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긍정과 부정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 감각의 필터를 거쳐서 나온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 감정,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훈련이다.(p.84)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 내 생각, 내 감정은 내가 아니다. 내 생각을 나라고 생각하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분리하자.

 

마음은 바다, 생각은 파도와 같은 것이라 한다. 파도가 넘치지 않도록, 고요한 바다가 성난 파도에 잠식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고 정화해 보자. 명상하는 책을 읽었더니 나까지 차분해지는 기분이다. 실제로 친구 중 한 명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 10분씩 명상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솔깃했지만 부지런한 성격이 아닌지라 차마 실천으로 이어지진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명상의 필요성을 더욱 느낀다. 나도 오늘부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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