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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 곽재식의 방구석 달탐사
곽재식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8월
평점 :
발랄하고 유쾌한 이 시대의 이야기꾼
과학 작가 곽재식의 방구석 달탐사
이제 와서 우리가 달에 가야 한다고?
지금 우리가 달에 가야 하는 14가지 이유
달 탐사선, 달착륙 조작설, 늑대인간에 이르기까지
달에 관한 온갖 TMI를 아우르는 종횡무진 달 이야기
추천해요
1. 달, 우주, 천문학에 관심이 많다면
2. 최근 다누리호 발사로 우주가 궁금해졌다면
3. 따분한 과학이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p.112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가야 한다. 생명의 바탕에 대한 지식이 쌓이는 가운데 언제인가 우리는 우리 몸을 돌보고, 병을 치료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일에 대해서 지금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을 상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는 직관적인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다양한 달 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책이라고 해서 따분하고 노잼인 이론만 가득한 이야기가 아니다. 과학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 아니, 과학은 원래 재미있는 분야다! 라는 걸 알려주는 책. 최초로 달을 밟은 닐 암스트롱을 둘러싼 달착륙 조작 음모론, 보름달이 되면 나타난다는 늑대인간, 달로 인해 생기는 작용인 밀물과 썰물까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정말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신라와 달 이야기가 가장 취향저격이었는데, 다른 독자분들은 어떤 챕터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지 궁금하다. 이 중에 당신이 관심 있는 키워드가, 하나는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챕터별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없어서 끊어 읽기가 용이하다. 그래서 이동시간에 읽으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인데 마치 소설책 읽듯이 후루룩 넘어가서 총 독서시간은 약 9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사실 뼛속까지 문과생인지라 그동안 과학 분야의 책은 즐겨 읽지도, 관심이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번 동아시아 서포터즈 활동으로 과학도서를 연달아 2권 읽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과학도 충분히, 찾아 읽을만큼 재미있다! 학창시절에 배우던 어렵고 지루한 과학이 아냐~!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간단하게 떠먹여주는 과학~! 이런 과학이라면, 찬성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구하는 독자분보다는 재미있는 과학 입문서를 찾고 계신 분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