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북이 릴로도 혹시 마법에 걸린 게 아닐까?

천방지축 천마초와 마법에 걸린 달팽이
오수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6월

달팽이가 마법에 걸렸다고? 나는 이 책을 보고 만화가가 직접 달팽이를 키우고 있다는 게 아주 재미있었다. 어른도 달팽이를 키우고 관찰하는구나. 그리고 1년이 넘으면 5센티가 넘는다는 것도 신기했다. 사진이 좀 더 컸으면...... 나는 거북이 릴로를 키우고 있다. 지난 어린이날 선물로 받았다. 그런데 얼마 전 릴로가 행방불명 되었다. 다행히 2주일이나 지난 다음 바싹 말라서 짠하고 나타났다. 정말 신기하다. 나의 릴로도 혹시 마법에 걸린 건 아닐까? 그래서 사라졌던 건 아닐까?

3권은 언제 나오나요?

천재탐정 천마초의 추리특급 2 ㅣ 명탐정 따라잡기 2
오수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1월

4학년이 되어서부터 추리나 탐정이야기가 재미있어졌다. 홈즈나 김전일, 코난 은 다 읽었다. 탐정이야기는 만화나 동화 그리고 비디오 다 재미있다. 그런데 김전일은 사람 죽이는 게 자주 나와서 밤에 잘 때 혼자 잘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은 '민들레 어쩌구'에서 추천한 좋은 책이라고 어머니께서 사 주셨다. 그림이 좀 유치해 보였지만 읽어 보니 아주 재매있고 좋다. 또 천재탐정 천마초가 같은 초등학생이라서 친한 느낌이다.

그런데 불만도 있다. 왜 여자인 미조가 주인공이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미조도 사건을 해결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수다. 나는 미조를 주인공으로 하지는 말고 주인공 여자아이탐정이 3권에서 새로 나왔으면 좋겠다. 전학을 오든지 해서. 명탐정 코난에도 신이치 말고 친구 탐정이 나와서 대결을 한다. 천마초 탐정만화도 일본 탐정만화처럼 유명해지면 좋겠다. 빨리 3권을 보고싶다.

문제아 창수의 새 담임선생님께

문제아 ㅣ 창비아동문고 175
박기범 지음, 박경진 그림 / 창비 / 1999년 4월

문제아도 보통아이랍니다.

창수의 새 담임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창수-사실은 제게 오빠가 되겠지만-의 이야기를 읽고 선생님께 말씀 드릴 것이 있어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창수는 규석이에게 맞고만 있을 수가 없으니까 때린 거고 서로 싸운 것인데 창수만 문제아 취급을 당했으니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창수는 새 학년이 되어서 올해는 잘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사고 치면 안봐준다는 듯이 말씀하시면 어떡해요?

그리고 창수에게는 자신은 그대로인데 남이 자신을 문제아라고 말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 문제가 생기면 찾아 오라니...... 선생님, 창수를 보통 아이들처럼 대해 주시면 창수도 원래대로 돌아올 거에요. 창수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은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신문배달을 하기 위한 것이니까 혼내지 마시고 교장선생님께 잘 이야기 해주세요. 창수의 제일 큰 문제는 자기는 보통아이인데 남들이 자기를 문제아라고 생각하는 거라는 것 잊지 마세요. 꼭이요.


2002년 6월 24일

릴로엄마 올림

축구, 알고 보니 더 재미있네.

만화 월드컵 1 - 발로 뛰는 축구 머리로 하는 축구
최금락 지음, 최대성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4월

온 나라가 월드컵 때문에 뜨겁다. 하지만 나는 운동도 별로 잘하지 못하고 축구에 대해서도 잘 몰라서 친구들이 축구 얘기를 할 때는 그냥 듣기만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책방에 가서 보고 축구가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머니께서도 살펴 보시고 좋은 만화이긴 한데 조금 어렵지 않겠냐고 하셨다. 또 축구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어 아이들과 월드컵에 대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 가운데 의외로 축구의 역사나 발전한 나라, 방법, 규칙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나처럼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읽고 축구랑 친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