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도 보통아이랍니다.창수의 새 담임 선생님께.안녕하세요?저는 창수-사실은 제게 오빠가 되겠지만-의 이야기를 읽고 선생님께 말씀 드릴 것이 있어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창수는 규석이에게 맞고만 있을 수가 없으니까 때린 거고 서로 싸운 것인데 창수만 문제아 취급을 당했으니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창수는 새 학년이 되어서 올해는 잘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사고 치면 안봐준다는 듯이 말씀하시면 어떡해요?그리고 창수에게는 자신은 그대로인데 남이 자신을 문제아라고 말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 문제가 생기면 찾아 오라니...... 선생님, 창수를 보통 아이들처럼 대해 주시면 창수도 원래대로 돌아올 거에요. 창수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은 아버지의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신문배달을 하기 위한 것이니까 혼내지 마시고 교장선생님께 잘 이야기 해주세요. 창수의 제일 큰 문제는 자기는 보통아이인데 남들이 자기를 문제아라고 생각하는 거라는 것 잊지 마세요. 꼭이요.2002년 6월 24일릴로엄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