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기후 수업,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애슝 그림,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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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세상 많은 사람이 겪는 가난이나 고통의 대부분은 지구가 필요한 만큼을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제대로 나누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는 점에서도 헨리 조지가 옳았습니다.


🏷 굶주림은 지구의 공급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생산한 것을 제대로 나누지 못해서 일어납니다.


🏷 끊임없이 풍요로움을 추구한 결과, 우리는 공허하게 지쳐 버린 채 부족함의 한가운데에 있게 된 것입니다.


🏷 사람들이 그저 막연하게 더욱 두려워하기만 할 뿐, 정작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우연히 유튜브 쇼츠를 보다가 <세븐틴 인사 눈치 게임>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13명의 멤버가 인사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 하나쯤은 안 해도 티가 안 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무도 인사를 하지 않는 장면이 묘하게 웃프게 다가왔다.

만약 멤버 수가 적었다면 어땠을까? 그때는 내가 나서지 않으면 티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참여했을 것이다.


이 영상을 떠올리며, 문득 지금의 우리 인류를 떠올렸다. 현재 지구에는 81억 명이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이런 거대한 숫자가 우리로 하여금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이전 세대가, 현재 우리가, 과소비 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하지만 이제는 변해야 할 때다.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이 아무것도 못 하는 것과 같이 기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이 책을 봐야 한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얘기하지 않는다. 과거와 비교하여 인구, 식량, 에너지 소비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이 변화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저 정보를 전달할 뿐이다.


불과 5년 전 당시 수능을 준비하던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롱패딩을 입고 운동장에 모였던 날, 눈이 내렸던 장면이 생생하다.

그런데 지금은 롱패딩은 고사하고 후드집업을 입어도 덥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체감 온도가 달라진 현실은 글로벌 위어딩 문제를 실감하게 한다.


호프 자런은 책을 통해 우리에게 질문한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해오던 일들이 정말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것인지, 과거의 방식으로 계속 살아가는 것이 옳은지 되돌아보라고 말이다. 나 하나만이라도 변해야겠다.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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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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