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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미니슈퍼
이주웅 / 시크노블 / 2018년 3월
평점 :
원래 이주웅 작가를 꽤 좋아하기도 하고 게다가 단편이라서 부담없이 읽기 시작했다.
첫 문장을 읽고는 더 읽히지 않아서 몇번이 더 지난 다음에야 완독을 했는데 일단 읽기 시작하자 끝까지 쭉 읽었다.
사실 이 글의 배경은 짐작컨데 초봄이거나 늦가을이다 .
앞쪽에서 줍다라는 말이 계속 나오지만 비가 오고 저수지가 넘칠 것을 걱정하니까.
그런데도 나에게는 희한하게도 여름으로 느껴지는데 그것은 두 사람이 만나 둘 모두에게 생명력이 넘치게 되기 때문이다.(어쩌면 표지의 이미지때문일지도...)
"나이가 들면 자꾸 기억 저 멀리 있는 곳을 보니까."
"난 혼자는 무서워."
사실은 누구보다 외로움을 타지만 겁쟁이이기때문에 송릉 잡지못한 한 남자와 우유부단하지만 무엇이 가장 자신에게 중요한지는 잘 아는 사람의 이야기였다.
단편이고 두 사람에게 집중을 하려다보니 그런건지, 시골의 이미지도 이상화돼있고 사건의 해결도 그야만로 단순하고 소설같기에, 현실배경이라서 더 비현실적이었는데 묘하게도 이 글에는 더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