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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멈춤
고도원 지음, 김성신 그림 / 해냄 / 2010년 12월
평점 :
고도원님의 ‘잠깐 멈춤’을 읽고 저의 지나온 삶을 잠시 뒤돌아 보았습니다. 꿈이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꿈을 가지려 노력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마도 꿈이 이루어 졌을 때의 허탈감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말 마음을 다하여 노력했는데 그걸 이루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내가 이걸 이루려고 이 고생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노력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할 때 열정을 가지고 몰입하지 않고 한 다리만 살짝 걸치고 열심히 하는 척 했습니다. 성공하면 노력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당연하게 생각하고 실패하면 나는 왜 이리 운이 없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속이고 나도 속이는 그런 삶을 살아 왔지요.
그러다 자원활동을 하는 여성모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내안에 숨겨진 다이아 몬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술같은 힘을 깨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지에 오르는 첫 걸음’이 시작된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된 시점에 우연히도 지인의 추천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2008년 깊은 산속 옹달샘 첫삽뜨기 행사에 참가하여 고도원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꿈너머 꿈을 가져라’ 그때 전 깨달았습니다. 제가 꿈을 이루고도 왜 허탈해 했던가를, 왜 새로운 꿈을 꾸지 않는지를, 왜 열정을 바치지 않고 한발을 빼고 있었던지를 말입니다.
‘꿈너머 꿈’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꿈너머 꿈’을 위해 ‘남들보다 두세곱절 더’ 열심히 나가다가 저에게 오는 ‘때’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길을 가기위해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딱 10미터만 더 뛰어라’ 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행동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나약한 인간이라 쉽게 좌절하고 주저앉고 핑계를 많이 대거든요. 나는 왜이리 운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는 ‘마음의 녹을 없애“고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는 물을 마실때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 물이 좋은 결정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나와 당신을 살리는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하나의 작은 실천입니다. 저는 아직도 엄마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엄마,남편,아이들이 저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보냈지만 저는 아직도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나 봅니다. ‘상처를 두려워 말고 또 사랑하’는 날이 오려면 얼마나 많은 ‘칭찬과 응원’ 이 필요할까요? 이제는 제 안에서 꿈을 찾고 연습하고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다’ 라고 합니다. 제 안의 욕심과 탐욕과 이기심을 비워야 ‘행복 바이러스’가 제 안으로 들어오겠지요. 이제 ‘잠깐 멈춤’을 하고 제 안의 에너지를 북돋아서 주변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긍정의 에너지를 흘려 보내고 싶습니다.
-‘ ’안의 글은 고도원님의 글 소제목에서 인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