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동원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13 총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 ‘경제성장론같은 경제발전 관련 이야기가 이슈화되는 요즘,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시기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먹고 사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나라의 경제 사정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이 책에는 관심을 갖게 될 듯이다. 정치 경제 관련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던 나로서도 예외는 아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신경을 쏟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경제 관련해서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무지한 상태나 다름없다. 그리고 경제 관련 책들은 읽기가 어렵다는 편견부터 드는 게 사실이다. 어쩜 이런 점 때문에 경제서적이 대중적이지 못하고 일부 계층에서만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는 비교적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선 제목에서부터 주목을 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금 헬조선이라 불리는 작금의 시대에 불안함을 느끼고,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이야기만 갖고는 현실적으로 헤쳐 나갈 수 없다. 평소 경제 문제에 개인적인 관심이 없다 할지라도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 신경을 쓰게 된다.

 

한국 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에서는 단순히 현재의 경제 상황만 설명하는 듯하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나아가 객관적인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저 경제학자의 논평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데이터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우리나라 경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신뢰가 쌓이고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지난 정부와 현 정부에서 내세운 정책들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냥 일반적인 비판이 아니라 우리나라 상황과 세계적인 추세를 접목시키면서 우리나라 현 상황의 심각함을 더욱 일깨워주고 있다.

 

이 책이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만 설명을 하거나 또는 비판적인 입장에서 풀어놓았다면 와닿는 게 없었을 것이다. ‘답답한 2016년 두려운 2017’,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는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더 심층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더 집중 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경제정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며 자신의 방법을 주장한다. 하지만 저마다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면, 저자가 말하듯 아무 것도 해결되는 게 없다. 우리나라 경제의 위기가 최근 일도 아니고, 10년 주기설이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는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경제관련 공약도 당선이 되고 나면 시나브로 잊혀져 간다.

 

대불황기에 직면한 한국경제의 회생 여부는 바로 우리 국민의 손안에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경제주체인 우리 국민이 나서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동안 경제에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나로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 비록 나 스스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게 되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한국경제가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준 책인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경제주체의 자긍심을 일깨워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