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보는 경제서.

The Goal (더 골)
엘리 골드렛 외 지음, 김일운 외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2년 1월

이 책에는 항상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최고의 비지니스 관련서적이니 미국 유수대학의 MBA교재로 쓰이고 있으니..등등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다. 우선 이 책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게 경제현상을 소설로 쉽게 풀어쓴 보기드문 책이라는 점이다. 대개 경제관련서적들은 좀 딱딱함마저 느껴지는 형식으로 쓰여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좀 더 대중적인 면을 고려해서인지는 몰라도 많은 이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이전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관념과는 좀 색다르다. 보통 생산성을 높이고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해서는 생산에 도우언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풀가동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느 생산과정이든지 병목구간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무시하고 생산하다가는 심한 적체 현상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생산성 하락을 불러옴은 물론 그 업체의 신뢰성의 저하도 가져오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우리의 기존 관념을 깨뜨린 훌륭한 책이다.

제대로 만는 경제안내서.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2002년판 ㅣ 300문 300답 10
곽해선 지음 / 동아일보사 / 2002년 1월

경제가 전공인 경제학도는 아니지만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경제관련 서적을 많이 보는 편이다. 그 중에는 이 책처럼 경제지식을 쉽게 풀이한 책도 있고 어떤 현상을 경제적으로 살짝 건드린 책도 있다. 그리 많은 책을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경제지식을 설명한 책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우선 이 책의 구성은 크게 경기, 금융, 재정, 물가, 주식, 채권, 외환, 국제수지, 무역 등 경제라고 할 수 있는 폭넒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5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 못지 않게 내용 또한 충실하다. 또한 300가지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이 책이 또 하나의 장점은 신문기사를 부록으로 덧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제신문의 기사를 첨부해서 해설함으로써 경제 이론이나 지식이 단순히 머릿 속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용할 수 있게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아무튼 정말 제대로 만든 책 같다.

매우 도움이 되는 책...

직장인을 위한 변명 - 직장인을 위한 Level-up 시리즈 3
권영설 지음 / 거름 / 2001년 12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직장인들의 변명을 담고 있다. 직장인들의 주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 경쟁력이 없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다. 이로 인해서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까운 시간을 버릴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비록 난 직장인이 아니고 학생이라 절실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미래의 내 모습이라 생각하니 책을 읽는 동안에 맘이 편하지 않았다. 정말 직장인이 되면 시간에 치이고 일에 치여서 반복되는 무의미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건 아닌지....이 책의 저자가 실제로 기자라는 직장인의 생활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조언들에 현실적인 냄새가 묻어난다. 어느 전문가의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많이 담긴 이 책...현재의 직장인뿐만 아니라 나같은 미래의 직장인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단어는 이거 하나면 끝.

신경향 Vocabulary 22000 (스프링)
Harold Levine 지음, 임해영 편저 / 와이비엠 / 2004년 2월

전 이 책을 토익을 준비하려고 봤지만 사실 이 책은 토익을 비롯한 토플, 텝스, GRE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를 모아놓은 아주 알짜배기 단어장입니다. 위의 시험을 보다보면 단어를 몰라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불상사가 간혹 일어나는데 이 책에 수록된 단어를 모두 외울 수만 있다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우선 이 책의 최대 강점은 단어 정리가 잘 되어있는 겁니다. 하나의 단어를 우선 영영사전식으로 정의해주고 그 단어와 관련되어 있는 반대어, 파생어, 그리고 그 단어가 실제로 쓰여진 문장이 나와서 그 쓰임까지 알 수 있습니다. 참 그리고 단어마다 주로 어느 시험에 많이 출제되는지도 나타나 있구요. 22000개의 단어를 다 외운다고 영어 시험을 잘 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어휘를 늘리기에 이 책은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최고의 커피를 향한 집념

스타벅스 - 커피 한잔에 담긴 성공 신화
하워드 슐츠 외 지음, 홍순명 옮김 / 김영사 / 1999년 7월

이 책의 저자인 하워드 슐츠는 어린 시절을 빈민가에서 보냈지만 스타벅스의 회장직에까지 오른 사람이다. 그의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하워드 술츠는 주변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서 보더 큰 자기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것은 자신보다는 여의치 않은 주변환경때문에 좌절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다. 또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를 인수하고 나서 경영하는 가운데서 나타난 인간 중심의 경영 또한 중요하다.

우리 대부분은 그런 높은 자리에 올라서 기업을 경영하고 많은 사람들을 거느린다면 자칫 초심을 잃고 직원들을 동업자가 아닌 하나의 기계 부속품처럼 대우할 수 있다. 이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뿐 아니라 그들이게 잠재된 역량을 이끌어 내기도 어렵다. 그러나 그들을 인간적으로 잘 대우해주면 그들은 회사에 무한한 애정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곧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책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마도 이런 책이 다 그렇겠지만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기업이름 또는 지역명 그리고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일 것 이다. 이것들만 제외한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