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 당대비평, 평화네트워크 공동 기획
노암 촘스키 외 지음 / 삼인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은 9.11테러의 발생 직후에 급히(?) 만들어진 책이다. 국내외의 여러 교수, 전문가들의 글을 모아 놓은 이 책은 이번 테러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과 그 해결책,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여러가지 사태들을 폭넓은 시각으로 통찰하고 있다.

이 책은 이번 사태를 '테러'라고 정의하는 미국의 사고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이 그동안 세계적으로 많은 만행을 저질렀음을 상기시키면서 강자가 행하면 '강압외교'이고 약자가 행하면 '테러'가 된다고 한다. 사실 미국은 이스라엘을 도와 팔레스타인 민족을 탄압한 것을 비롯해 중동, 남미의 여러나라의 일에 간섭했다. 많은 독재 정권을 지원했으며 미국에 이익에 반한다면 각종 민주화 운동에도 많은 탄압을 행해 왔다. 이번 참사도 어찌보면 그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는 제목에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고 평화를 원한다는 것이다. 전쟁에는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그저 우리 모두가 가해자이고 피해자가 되는 것 같다. 지구상에 많은 전쟁으로 얼룩졌던 20세기를 보내면서 평화의 정신이 가득한 21세기를 바라는 우리의 희망이 소망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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