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트라이앵글 1 - 미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노암 촘스키 지음, 유달승 옮김 / 이후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는 노암 촘스키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의 사상은 미국의 외교나 정치에 다분히 비판적인 정서를 지녔고 이로 인해서 미국내에서 그는 과격한 좌파(사실 우리들이 볼 때 그의 주장은 상당히 타당하다.)로 낙인 찍혀 있다.

이 책에서 그는 팔레스타인(PLO)를 탄악하는 이스라엘의 배후에는 미국의 물심양면의 국제적인 원조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양심적인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언론 보도와 이를 왜곡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언론보도를 대조하며 비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의를 거부할 수 없어 양심 고백하는 이스라엘의 전현직 군인, 정치가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보게 되면 미국이란 나라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미흡한 번역이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중동지역의 정세를 저자가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이 그냥 직역 수준이다. 따라서 읽어 나가는데 상당히 매끄럽지 못한 문장이 눈에 많이 뛴다. 이 점만 제외한다면 이 책은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