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피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바라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본문 중에서

 

이 겨울,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읽었습니다.

눈처럼 새하얀 표지 속에 스님의 간결한 숨결이 녹아있는 듯했습니다.

그동안 나는 하루하루를 살며 어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며  삶을 살아왔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는 스님 말씀이

귓가에 맴도는 하루였습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이 있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하고 있고

이렇게 추운 겨울,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집도 있습니다.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데 필요한 조건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행복한 존재인것을,

오늘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저는 독실한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근처 절에 가서

기도를 합니다.

언젠가 스님께서 기도는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위해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 기도를 하면 자연스럽게 나의 소원이 우주에 메아리가 되어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 말씀이 두고두고 가슴 속에 남아 기도를 할 때면

이 세상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위해 기도를 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 있는 이 세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스님의 기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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