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켈러 또래끼리
손광세 / 문공사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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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은 아주 어린 아기였을 때부터 앞도 못 보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설리반 선생님을 만나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배웠다. 그 어린 나이부터 장애인이 되서 여러가지로 힘들었을텐데... 그런데도 쉽게 포기를 하지 않았다. 나 같았으면 벌써 포기해서 훌륭한 사람이 못 되었을 것이다. 나는 무슨 일을 할 때 조금만 어려워도 힘들다며 포기하곤 했다. 아니면 누구에게 항상 부탁을 했다. 헬렌처럼 장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건강한 몸을 가졌는데도, 뭐든지 끝까지 노력해보지도 않고 포기했다. 앞으로는 무슨일이든지 최선을 다해 꼭 하고싶은 일을 이뤄야겠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헬렌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헬렌처럼 어려운 형편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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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와 어린동생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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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접하곤, 참 평범한 그림이다... 싶을 정도로 별 다를 것이 없는, 아이들의 눈길을 끌만큼 화려한 색을 사용했다거나 그렇다고 환상적이지도, 이색적이지도 않은 그림들이 이 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없게 하더군요. 그래도 전 '음... 줄거리속에 이 책의 진짜 가치가 있겠구나' 싶었죠. 그림도 이야기도 모두 너무나도 평범한 소재여서 아이들도 쉽게 책 속으로 동화되어 갔습니다. 책의 내용은 전에 올려놓은 다른 분의 서평을 보시면 알겠지만...

동생 영이가 잠든 사이...엄마는 은행에 다녀오신다며 순이에게 집을 부탁하고, 동생이 깨기전에 돌아오시겠다며 나가십니다. 아이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이런 경험 한 두번쯤 다 있으시겠죠?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자랐지만, 저 역시도 집 앞 슈퍼나 은행엘 다녀온다며 큰 아이에게 어린 동생을 맡기고 나가기도 했었죠. 아주 잠깐인데도 혹시 무슨일이 생길까...조마조마 하면서 서둘러 다녀오던 기억이... 책을 읽다 잠시 그 때의 기억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왜 이상하게도 평소같으면 한, 두시간은 족히 잘꺼라 여겨서 맘 놓고 나갔더니, 그런 날은 어떻게 엄마 없는걸 아는지 금방 깨어선 울고 불고 아직 어린 누나를 어지간히도 힘들게 했던 둘째녀석 생각에, 책을 읽다 말고 큰 딸아이와 그때 이야기를 했드랬죠.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녀석은 '엄마..언제? 내가 그랬어?' 하며 무척이나 신기하고 궁금해하구요^^* 잠시 이야기가 엉뚱하게...(ㅎㅎㅎ)

암튼, 책 속의 영이도 엄마가 나가시자 마자 곧 깨어선 '앙~'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순이는 맨발로 울며 걸어 나온 동생에게 착하게도 신발을 신겨줍니다. 엄마같은 말투로 '그래, 그래. 착하지, 우리 영이. 언니하고 같이 놀자,응!'하며 달래자 영이는 울음을 그치고, 이제 겨우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는 영이의 작고 보드라운 손을 꼬~옥 잡고 걷습니다. 순이는 길바닥에 기찻길을 그리며 영이를 더 기쁘게 해주려고, 열심히 기찻길도 그리고 정거장, 산도 그립니다. 그림은 다 그렸지만 이런...영이가 보이질 않네요? 순이는 깜짝 놀라서 두리번거립니다. 아이들은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사라져 버려서 엄마를 당황스럽게 하죠? 순이의 심정이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이때부터 우리 아이들도 덩달아 '큰일났다...어떻게 하지?'하는 표정이 되었음은 말할것도 없구요. 갑자기 큰 길에서 급정거하는 자전거 소리가 들렸을때도, 길모퉁이 저 쪽에서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을때도, 아이들은 순이와 함께 놀라고 '혹시 영이가 아닐까...?' 걱정을 했습니다.

입이 반쯤 벌어진줄도 모르고 책에 빠져들던 아이들은, 영이가 아닌걸 확인하고는 '휴...다행이다' 한숨을 내쉬기도 했구요. 순이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놀이터에서 영이를 발견하는 장면에선 마치 자기들이 그 동안 힘들게 찾아다닌 것처럼 '다행이다!!!'를 연발하더군요. 그림속에서 순이가 영이를 찾아 이 골목, 저 골목 헤메이며 뛰어다니던 모습이 어찌나 다급하고 간절해 보이던지...어린 마음에 동생을 잃어버린줄 알고 얼마나 당황스럽고 걱정했을지... 너무나도 평범한 그림들이 오히려 그 평범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온것 같아요.

이 책을 보신 많은 독자들이 대부분 같은걸 느꼈을꺼라 생각해요. 마지막에 순이가 영이를 찾아 부둥켜 안고 영이의 무사함을 안도하는 그 표정이, 저의 마음을 무척이나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선 괜히 좋아서 못견디겠다는듯이 서로를 끌어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참 흐뭇했답니다. 처음엔 그저 평범해 보이던 그림들이, 영이의 신발을 신겨주던 앞표지속 순이의 모습도, 영이를 안고있는 순이의 얼굴도 무척이나 사랑스럽게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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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꽃밭가꾸기 픽처 스터디 5
마에다 마유미 그림, 기노시타 마유미 글, 이선아 옮김, 이창형 감수 / 계림북스쿨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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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곳은 아파트라... 식목일이라고는 해도 변변하게 나무 한 그루 심어본적이 없답니다. 별 의미도 없이 학교나 유치원을 하루 쉬는걸로 식목일을 받아들이는 우리 아이들이 안쓰러운 마음에,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우선 책을 열심히 훑어 보고 아이들이 키워보고 싶은 작은 식물을 정하기로 했죠. 책 속에 나오는 미미와 뽀뽀가 설명해 주는 '꽃밭 가꾸기'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는게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봄부터 시작해서 다음해 3월까지... 일년동안 심을수 있는 식물의 종류와, 꽃밭을 가꾸는 법이 예쁜 그림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실증을 잘내는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식물을 돌볼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여러가지 식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나팔꽃이나 담쟁이,수선화,딸기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어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고요.
음...식물은 아무나 잘 가꾸는게 아니잖아요. 저도 여러번 시도 했다가 아까운 식물들만 시들게 했는데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아무리 정성을 가지고 해도 참 예민한 것들이 이 식물들이어서 조금만 온도나 습도가 안맞거나 태양열이 조절이 안되면 곧 시들거나 타들어 가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어찌나 속상한지...아마 경험이 있으신 분은 제 심정 이해가 가실겁니다. 그래도 이번엔 비장한(?) 각오로 아이들과 함께 꽃밭 꾸미기에 도전을 했답니다. 이것저것 창고처럼 쌓아두기만 하는 베란다를 자연이 있는,그래서 숨쉴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었거든요. 우선 나팔꽃과 강남콩,그리고 봉숭아 씨앗을 심었는데요. 아이들이 서로 물을 주겠다고 정성(^^)을 들여서 전 물 한번 줄 틈도 없답니다.

아이들의 고사리손으로 애지중지 가꾼 덕에 지금은 나팔꽃도 떡잎이 많이 올라왔고요. 강남콩은 어찌나 떡잎이 크던지 호박잎만해서 우스갯 소리로 살짝 데쳐서 쌈싸 먹어야 겠다고 하면 애들이 펄쩍 뛴답니다. 봉숭아는 아직 많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아이들의 기대가 크니 곧 소식이 있겠죠? 어린것들이 반짝반짝 눈망울을 빛내며 어서 새싹이 나오기를, 어서 쑥쑥 자라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이 책을 사길 참 잘했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제 새싹은 났지만 앞으로 건강하게 키우는 일도 참 중요하겠죠? 책 속에 나오는 비결(꽃을 잘 키우는 비결)을 잘 익혀서 정말 잘 키워야겠다고 아이들과 약속을 했답니다. 비록 베란다 한 구석의 작은 공간이지만 볕이 잘 드는 곳에 아담한 꽃밭을 꾸몄어요. 아이들에게나 제게나 이번 식목일은 아주 뜻깊은 날이었답니다. 우리집 작은 꽃밭에 한번 구경 오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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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 - 트로이 트로이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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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이 나오기를 제 딸과 함께 무척이나 기다렸는데...드...디...어 나왔군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어요^^ 서점에 들른 날,마침 이 책이 들어왔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기다릴 여유도 없이 읽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신들이 10권에도 나오는데, 이번엔 그 유명한 '트로이'에 대해 다루었답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는 원작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단순하게 주입시키거나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재미있게 읽으면서 진리를 깨우치고 그 안에서 감동받고 교훈도 얻을 수 있어 참 좋아요. 초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께...강추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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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는 친구가 필요해 - 꿈꾸는 나무 10
멕 루터포드 그림, 존 스팀슨 글, 김현진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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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도 가만히 있기를 싫어하는 장난꾸러기 아기곰 오스카는 오늘도 하루종일 산등성이를 뛰어다닙니다. 아직 함께 놀 친구가 없었던 오스카에게 드디어 올리라는 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새로 이사온 아기곰 올리와 오스카는 미끄럼틀 놀이도 하고, 오스카의 휘청휘청 나무에서 놀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해 보지만 왠일인지 올리는 곧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오스카는 모처럼 친구가 생겨서 좋아했지만 곧 속상해하며 집으로 돌아가 엄마에게 짜증을 냅니다. 오스카에겐 참 재미있는 놀이인데 올리는 그렇치 않았나봐요. 오스카는 올리에게 무얼하며 놀고 싶은지 물어보지 않았던 거에요.

무언가를 깨달은 오스카는 다음 날 또 올리에게 놀러가죠. 이번엔 참을성 있게 올리의 대답을 기다리며 말이죠. '무얼하며 놀고 싶니...?' '수영하자' 둘은 재미있게 수영을 하며 놀았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려면 이기적이 되어선 안돼겠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참을성 있게 들어줄 줄 알아야겠죠? 자칫 이기적으로 커갈수 있는 아이들에게 함께 한다는 기쁨이 뭔지...양보의 미덕을 배우게 하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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