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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일기
두그루 지음 / 꿈동산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가 쓴 일기일꺼라 생각했습니다. 아니더군요. 공룡일기라니...^^ 아이들이나 제게 있어 공룡은 화석으로나 만나볼 수 있고 애니메이션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 '공룡일기'는 정말이지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두고두고 하게 되는 책입니다. 아들녀석이 공룡을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아직 6살인 아들녀석에게 이 책은, 글도 많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도서같아 구입을 망설이게도 했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서,이 책은 말 그대로 일기식으로 풀어 쓴 재미있는 공룡 이야기입니다. 여러 종류의 공룡들의 하루일과를 제법 있을법한 이야기로 꾸며, 마치 친구의 일기를 훔쳐 보는듯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알아지는 풍부한 공룡상식들은 이 책을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책은 아니란걸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공룡들의 일기속엔 공룡들이 무얼 먹고 사는지부터 시작해서 습성이나 적대관계, 이름의 유래, 활동시기, 몸의 크기나 학과적인 구분들이 비교적 자세하게 실려있어 여러가지 공룡상식을 풍부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그저 책 속에 실린 공룡그림을 보며 제가 읽어주는 내용에 마냥 두 눈이 커지는데요. 정작 아이가 글을 깨우치고 제 스스로 읽게 될 날이 오면, 그때까지 이 책이 아들녀석 손에서 온전하게 살아(?)남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처음 책을 구입할땐 재미난 그림동화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공룡들의 이야기를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게 읽어줄지 고민을 했는데요. 그냥 아들녀석 좋아하는 공룡그림이나 원없이 보여주자는 의도였어요. 그런데 기대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더군요. 이 책은 공룡들의 하루일과가 일기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냥 동화책 읽어주듯이 부담없이 읽어줄 수 있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