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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됐니? - 꿈꾸는 나무 29
질 머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아기곰은 창 밖으로 보이는 달을 보고, 달나라에 갈 수 있을지 엄마곰에게 물어 봅니다. 달나라에 가려면 우주선이 있어야 한다는 엄마곰의 말을 듣고는, 계단 밑의 벽장에서 우주선을 찾아 냈어요. 그 다음엔 부엌에 있는 그릇들 사이에서 우주인 모자를, 현관 옆 신발 문지르개 위에서 우주인 신발을 찾아 냈어요. 아기곰은 곰인형과 함께 여행하다 먹을 음식꾸러미를 가지고 굴뚝을 타고 지붕위를 빠져 나갔답니다. 밤 하늘로 '슈웅~'하고 날아가는 아기곰의 우주선...어때요? 상상이 가시나요?
벽장에서 찾아낸 커다란 상자를 타고, 비 올때 신는 장화를 신고,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곰인형을 안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에... 천진한 아이들만의 도전이 우습기도 하네요. 잠깐 동안의 여행이지만...지나가던 올빼미도 만나고, 비행기를 탄 사람들에게 손도 흔들어 주고, 위로 위로 날아서 마침내 달나라에도 갑니다. 집에서 가져온 맛있는 음식으로 소풍놀이도 하구요. 그러다 집에서 기다리실 엄마 생각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다시 돌아옵니다.
아이들의 상상속에선 안되는 일이 없나봐요. 엄마곰이 못 간다고 말한 달나라에, 아기곰은 마치 꿈을 꾼 듯 '슈웅~'하고 다녀 왔잖아요. 그림책의 배경이 밤이라...전 주로 잠 못 이루고 칭얼거릴때 읽어 주거든요.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새 잠든 아이 얼굴이...아마도...달나라 여행이라도 하고 있나봐요...^^*